'플리스+숏패딩' 조합 인기 예견한 네파·K2···'리버시블'로 롱패딩 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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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숏패딩' 조합 인기 예견한 네파·K2···'리버시블'로 롱패딩 신화 잇는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11.0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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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대세였던 2019년부터 리버시블 출시···2020년 아이더 등 타 아웃도어업체도 가세
춥지않은 겨울기온 및 롱패딩에 대한 싫증 반영···가성비 높은 리버시블 선택하는 소비자 증가

플리스와 숏패딩을 결합한 리버시블(뒤집어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아웃도어업계 내에서 유행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리버시블 제품을 출시한 네파와 K2 제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네파와 K2는 각각 2019년 플리스+숏패딩 리버시블 제품을 출시했다. 당시에도 플리스와 숏패딩에 대한 수요는 있었으나 여전히 롱패딩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한 벌의 옷으로 두 가지 패션코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네파와 K2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파와 K2는 올해 리버시블이 유행하게 된 몇가지 요인을 꼽았다. 올해 겨울 기온이 따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거운 롱패딩 대신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몇 년간 롱패딩이 유행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싫증을 낸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덧붙여 롱패딩 착용으로 인해 코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어 MZ세대들의 아쉬움을 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MZ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력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플리스와 숏패딩을 한벌 가격으로 코디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롱패딩의 가격은 5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리버시블 제품은 20~30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네파 관계자는 "패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있어 리버시블 제품은 활용도 및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리버시블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올해에도 지난해 제품보다 심미성·기능성을 높인 리버시블 제품을 내놓으면서 롱패딩 신화를 잇겠다는 의지다. 

네파 패리스 화보 이미지
네파 패리스 화보 이미지

 

네파는 지난해에 이어 '패리스'를 출시했다. 패리스는 패딩과 플리스를 결합한 신조어로, 네파가 작년 가을 겨울 시즌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선보였던 리버시블 다운자켓이다. 

하이브리드형 양면 소재로 그냥 입으면 다운자켓으로, 뒤집으면 트렌디한 부클 플리스로 입을 수 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착장에 따라 원하는 대로 두 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어 작년 한해 리오더 물량까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네파 패리스는 기존 듀오 리버시블 다운의 뉴버전으로 올해는 넉넉한 후디 형태의 디자인이 추가됐다. 솔리드 컬러,  카모플라주, 체크 패턴, 컬러 블록까지 업그레이드 되면서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네파는 오늘은 패딩, 내일은 플리스, 내가 정의하는 내 옷 ‘내정내옷 네파 패리스’라는 메시지를 강조해 매일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MZ세대의 심리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희주 네파 상품본부 전무는 “네파 패리스는 네파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작년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패딩과 플리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른 기간 내 품절, 그리고 리오더된 물량까지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며 “올해는 더욱 친밀하고 정교하게 MZ세대의 마음속으로 침투하기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집중했으니 멋지게 귀환한 오리지널 리버시블, 네파 패리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2 비숑 플리스 다운 착용컷
K2 비숑 플리스 다운 착용컷

 

K2는 플리스 소재에 구스다운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리버시블 스타일의 ‘비숑(BICHON) 플리스 다운’을 선보인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프랑스 대표 견종 비숑 프리제에서 영감을 얻은 ‘비숑 플리스 다운’은 겉감에는 친환경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플리스 또는 다운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리버시블(양면) 형태로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플리스 면에는 라미네이팅 필름을 덧대어 찬바람을 막아주는 등 방풍 기능을 강화했으며, 털빠짐 현상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 구스다운 면에는 방수, 방풍기능이 우수한 2레이어 소재를 적용해 비나 눈이 올 때 걱정 없이 착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양엽 K2 상품기획팀 부장은 " ‘비숑 플리스 다운’은 플리스에 다운을 적용하여 리버시블 스타일로 착용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에 보온성까지 강화되어 올 겨울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버서블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더 등 여러 아웃도어 업체들도 리버서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 리브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화보
아이더 리브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화보

 

아이더는 플리스와 다운 자켓 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리브(REVE)’와 ‘리브 후드(REVE HOOD)’를 출시했다. 

충전재로는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 다운이 적용됐다. 짧은 기장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플리스를 바깥면으로 착용하면 플리스 특유의 포근함이 강조된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우븐 원단의 다운 자켓을 바깥면으로 착용하면 트렌디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다.

‘리브(REVE)’는 넥라인을 높게 디자인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동시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찬바람을 한 번 더 차단해 준다. 후드 모자 일체형의 ‘리브 후드(REVE HOOD)’는 높은 보온성을 제공한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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