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볼리에어, 10월 호실적 이끌어...차급을 뛰어넘는 성능 '호평'
- 4분기 신차효과 극대화...올해 10만대 돌파 전망
쌍용차가 적시에 투입한 '티볼리에어'와 신차급 변화를 보여준 '올 뉴 렉스턴' 등을 통해 4분기 판매량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업에 따르면, 쌍용차가 4일 출시한 신형 렉스턴은 4분기 판매를 이끌 마지막 신차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해 코로나19 난관을 뚫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지난 7월까지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등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엔 '차박' 바람을 타고 티볼리에어를 1년 만에 부활시켰다.
쌍용차의 노력은 지난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10월 내수 7612대, 수출 2585대 등 총 1만197대를 판매하며 올해 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티볼리에어는 10월 티볼리 국내 판매량(2377대)이 전년 동기(2149대)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한 차박뿐 아니라, 차급을 뛰어넘는 안정감과 주행성능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쌍용차 차량 전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출 실적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수출은 올해 월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2% 증가했다.
쌍용차는 여기에 신형 렉스턴을 투입시키며 4분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광고 모델인 가수 임영웅의 신곡 발표를 겸한 비대면 신차 발표회를 진행하면서 신모델 출시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올 뉴 렉스턴은 디자인에서부터 신차급 변화를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면부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웅장한 느낌으로 자리잡았다. LED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 요소들은 레이어드 구조를 이루며 입체감을 연출한다. 후면부에는 T 형상의 LED 리어램프가 추가됐다.
새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 뉴 렉스턴은 2.2 디젤 싱글터보 엔진 e-XDi220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02마력·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하는데 각각 15마력과 2.0kg∙m가 향상됐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6km/ℓ로 10%가량 개선됐다.
타사 경쟁모델 대비 적재용량이 큰 것도 장점이다. 중형 SUV보다 월등한 기본 784ℓ 적재공간은 골프백을 가로로 4개까지 수납할 수 있고, 2열 폴딩 시 1977ℓ로 확장된다.
업계에선 쌍용차가 다수의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홈쇼핑과 비대면 쇼케이스 등 '언택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하반기 판매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한다. 올 연말까지 누적 10만대를 가뿐히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8만4904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뉴 렉스턴의 정식 출시가 4일 시작되는 만큼 7월 이후 지속된 판매 회복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언택트 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