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랜드 버버리가 수입가를 인하하며 홍콩에서는 일부 품목을 최대 20%조절하고 국내는 9%밖에 조절하지 않아 '한국이 봉이냐'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버버리 코리아는 의류와 잡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 인하했다고 11일 밝혔다.
버버리는 영국의 고가 브랜드로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상황에 따라 수입가를 인하했고, 주요국에서도 잇따라 가격을 하향조절 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버버리 패딩은 250만원에서 240만원, 캐시미어 코트는 37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앞서 홍콩에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버버리의 주요 제품 가격을 10~15% 내렸다.일부 품목의 인하폭은 최대 20%에 달했다.
버버리가 홍콩에서는 더 큰 폭으로 판매가를 내리고 국내에서는 한참 지나서야 가격을 소폭 내린 것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 시장을 우습게 보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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