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12월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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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12월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통계청
  • 김려흔 기자
  • 승인 2017.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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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생산 국가들의 감산결정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10일 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경유는 2.8%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전년 동월과 대비해 오른 것은 무려 41개월 만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9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 동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본격적인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2일 50달러대에 올라섰다.

이어진 유가의 상승세는 올들어 서도 이어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3.9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둘째 주 ℓ당 1천408원이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올해 1월 첫째 주 1천492원으로 80원 이상 급등했다. 경유는 같은 기간 ℓ당 1천203원에서 1천285원으로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평균은 지난 9일 기준 1600원대에 올라선 1613원을 기록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대에 이어 올해도 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 부담이 있고, 계란과 콩, 신선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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