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태블릿, '삼성-최순실-박근혜 커넥션' 핵심 물증으로 급부상
상태바
장시호 태블릿, '삼성-최순실-박근혜 커넥션' 핵심 물증으로 급부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10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가 박근혜-최순실-삼성 간의 뇌물 수수 의혹을 밝히는 데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검팀이 그간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표현한 근거가 이 태블릿PC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지난 5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이 태블릿PC 1대를 임의제출했다. 최씨 소유로 확인됐고 2015년 7~11월중 사용됐다"고 밝혔다. 

2015년 7월~11월은 최씨가 독일에 코레스포츠를 설립하면서 삼성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던 시기다. 

코레스포츠는 삼성과 220억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78억원이 입금됐다. 제출된 태블릿PC에 이 과정이 이메일 형태로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을 입수한 뒤 최근에야 분석 절차가 완료됐다"며 "삼성 관계자들을 단순 뇌물죄로 할지, 제3자 뇌물공여로 할지는 기소할 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최측근 장시호 씨가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를 제출함에 따라 기존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의 증거능력 논란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그간 최씨는 자신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르며 노트북을 사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장시호 씨가 최씨의 범죄사실 입증에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PC를 제출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인은 최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 불법행위를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이같은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