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노동법 개정안은 기업에 부담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3법과 노동법 개정안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입법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이 사장은 또 "최근 4개 노조가 교섭 창구 단일화에 성공하고 교섭을 준비하면서 진척이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정부 눈치를 보면서 정치권과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비춘 것이란 해석이다.
전날인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 김용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6대그룹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 날 이인용 사장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들을 골탕 먹이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아 이같이 밝히며 "공정경제 3법은 아주 오래된 현안이고 우리 기업들의 건강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SK 장동현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롯데지주 오성엽 사장, 한화솔루션 김창범 부회장 등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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