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포드에 이어 토요타까지...트럼프 경고에 "10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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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포드에 이어 토요타까지...트럼프 경고에 "100억달러 투자"
  • 김려흔 기자
  • 승인 2017.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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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의 위협에 크라이슬러, 포드에 이어 도요타마저 손들고 항복했다.

지난 5일,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요타측에 멕시코 공장 건설 추진에 대해 막대한 국경세를 경고했다.

당시 토요타측은 별다른 반응 없었으며,  외신 언론들은 트럼프의 압박에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들의 굴복이 이어져 토요타측 입장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반응은 나흘뒤인 9일 나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협박에 대한 당근책이다.

밥카터 토요타 미국법인 부사장은 트럼프의 요청에 부응한 것이냐는 질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측의 이번 투자는 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트럼프의 압력과 어느정도 관련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내 공장건설을 추진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포드, 크라이슬러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자동차업체들에게 막대한 국경세를 물어야할 것이라며 경고했고 모두 사실상 항복을 받아낸 상황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최근 미국 현지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도 같은날 16억달러에 달하는 멕시코 공장 설립을 취소하고 미시간 공장에 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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