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서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534만10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에서 상용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며, 지난 5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35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직접노동비용은 월평균 425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5%, 간접노동비용은 109만원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노동비용은 정액·초과급여, 상여금·성과급 등의 임금을 말하며, 간접노동비용은 퇴직급여, 법정 노동비용, 법정외 복지비용, 교육훈련 비용, 채용 관련 비용 등을 합한 것이다.
전체 노동비용에서 직접노동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9.6%로 전년도보다 0.2% 낮아졌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월평균 920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금융 및 보험업이 917만2000원, 제조업 604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을 세부적으로 보면, 정유사 등이 포함된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제조업이 11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담배제조업이 856만9000원,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 842만6000원,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702만9000원 순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278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340만6000원, 부동산업이 367만2000원 순으로 낮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42만9000원으로, 300인 이상 649만8000원에 비해 68.2% 수준이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