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노리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본업보다 '부업'에 집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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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노리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본업보다 '부업'에 집중하는 이유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9.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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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오뚜기·한국야쿠르트·롯데제과와 협업...식음료 제품 출시
협업 통해 '백종원' 브랜드 강화 효과...더본코리아 상장 가능성 높일까

외식계의 슈퍼스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여러 식음료 기업과 손잡고 협업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더본코리아 상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식업계에서는 여러 식품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등장한 '백종원표' 제품이 많아질수록 백종원 대표에 대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더본코리아의 경쟁력 상승요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 대표의 인지도 상승과 상장준비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여러 식품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제품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백종원과 협업해 밀키트를 출시했다(좌) 롯데제과는 백종원을 퀘이커 모델로 발탁하고 오트밀 레시피를 공동개발했다(우)
이마트는 백종원과 협업해 밀키트를 출시했다(좌) 롯데제과는 백종원을 퀘이커 모델로 발탁하고 오트밀 레시피를 공동개발했다(우)

이마트의 식품 자체브랜드 피코크는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백종원과 협업해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백 대표와 오트밀 레시피를 공동 개발해 '퀘이커 즉석 오트밀'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브이푸드 모델로 백종원을 기용했다(좌) 백종원은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우)
한국야쿠르트는 브이푸드 모델로 백종원을 기용했다(좌) 백종원은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우)

식품개발 뿐 아니라 광고 모델로도 백종원 대표는 대중 앞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백 대표는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최근 한국야쿠르트는 브이푸드 신제품 6종을 출시하고 모델로 백종원을 기용했다. 이외에도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골목식당, 맛남의광장, 백파더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방송가를 아우르는 백종원 대표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백종원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이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돌배기집, 빽다방 등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외식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더본코리아의 상장준비과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종원의 이름을 붙인 식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매스컴에 등장하면서 대중의 호감·신뢰도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백종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수 있으나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사회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는 하나 그것이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관여하는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대표의 인지도 상승이 기업 상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더본코리아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상장 관련이나 대표와 관련한 공식적인 답변은 내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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