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BRE코리아 웨비나, 코로나19 불구 상업용 부동산 수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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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BRE코리아 웨비나, 코로나19 불구 상업용 부동산 수요 여전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9.0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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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충격보다는 시장의 '체질변화'가 본질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유동성과 더불어 K-방역의 성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해외 투자자본의 향할 곳이 어딘지 궁금해지는 시기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대표 임동수)는 3일 오전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과 전망’을 주제로 웨비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업계 전문가와 임대인, 임차인 등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웨비나에서 CBRE코리아는 향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웨비나에선 리테일, 오피스, 물류,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 및 전망을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관련 분야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며 “CBRE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나, 다른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리테일 시장은 온라인 및 옴니채널 구축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며, 물류 시장에서는 신선식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콜드체인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와 같은 현상은 좀더 가속화되긴 했지만, 결정적 이유라고 보긴 어렵다.

가령 국내 물류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0%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019 2019년 28%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경향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들어 가속화됐다는 것.

실제 투자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CRBE가 지난 5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활용, 온라인 리테일/배달앱 투자와 같은 내용은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서 대부분 증가할 거라고 응답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는 52%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았다.

향후 판매 네트워크도 온라인 판매 능력 증대의 방향으로 갈 것이란 응답이 60%를 넘기고 있다.

한국과 더불어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가 이처럼 온라인 판매 능력 증대에 중점을 두는가 하면, 중국과 태국 등지는 기존의 매장 통합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이사는 또한 “효율성 재고를 위한 기업 통합 이전 등 꾸준한 오피스 이전 수요와 함께 오피스 공간 활용 및 원격 기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 시장은 상반기 건재한 투자 규모 및 하반기 거래 완료 예정인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거래 중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팬데믹 상황이 변화의 추세를 좀더 가속화하는 매개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방역/위생 등의 요소가 감안되면서 오피스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산 근무 등을 위한 거점 오피스에 대한 고민도 역시 수요나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건이다.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자료 = CBRE코리아 제공

 

아울러 이날 웨비나에선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한 섹터와 향후 투자 수요 전망에 대해서도 짚었다.

호텔, 리테일 섹터는 변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어 오피스 자산이나 저온 물류센터 등을 포함한 현대식 물류센터는 가장 유연한 변화를 가져갔다는 평가.

아울러 최근의 저금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프라임 물류나 A급 오피스 등의 투자 전망은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이번 웨비나는 방대하며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관한 CBRE의 통찰력을 나누는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풍부한 경험과 심층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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