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월 내수에서는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한 31만29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선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5만459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216대 포함)가 1만 2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579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44대, LF 모델 1447대 포함) 4595대 등 총 2만 104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6224대, 팰리세이드 4433대, 투싼 1664대 등 총 1만559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069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1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10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1810대, G90 704대, G70 448대 판매되는 등 총 7062대가 팔렸다.
8월 해외에선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한 25만8400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