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 자극우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연구기관·채권시장 전문가들도 대부분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었다.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16일 0.5%, 5월 28일 0.25%를 각각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준금리(0.00~0.25%)와의 격차는 0.25~0.50%포인트로 유지됐다.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완화정책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에 머물러 있고, 코로나 19 재확산세로 소비 심리 등이 최근 얼어붙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도 중요하게 고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를 더 낮추기에는 금융·외환시장도 안정적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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