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 차단’... 분주한 편의점들, 마스크 긴급 배포에 비닐 차단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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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 차단’... 분주한 편의점들, 마스크 긴급 배포에 비닐 차단막까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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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가맹점에 KF마스크 10만장 지원... 셀프 결제시스템으로 접촉 최소화
CU, 1만4000 점포에 ‘비말 차단막’ 설치... 모든 비용은 본사에서 전액 부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의 4만5000여 편의점들이 더욱 바빠졌다.

코로나 정국에서 유통망의 모세혈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편의점들은 많은 불특정 고객들을 대면할 수밖에 없어 감염의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편의점은 고객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 몰지각한 고객과 언쟁이 벌어지는 등 편의점 가맹점주와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가맹본부(이하 본사)에서도 이런 위험을 인지하면서 가맹점주들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GS25는 가맹점과 현장 직원들을 위해 KF94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하고, 셀프 결제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사진은 GS25의 셀프 계산대.
GS25는 가맹점과 현장 직원들을 위해 KF94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하고, 셀프 결제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사진은 GS25의 셀프 계산대.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전국 1만4000여 가맹점과 가맹점 영업을 지원하는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 10만 여 장의 KF94 인증 마스크를 이번 주부터 순차 지급한다.

GS25는 전국 가맹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우선 지원함으로써 가맹 경영주의 안전한 점포 운영을 가능토록 해 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 GS25 전 점포에 구축돼 있는 셀프 결제 시스템도 최대한 활용해 고객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다. 셀프 결제 시스템은 고객 안내 창을 통해 고객이 직접 결제 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 전 점포에 적용돼 가맹점마다 선별적으로 이용해왔다.

GS25는 코로나19가 1차 확산됐던 지난 2월 29일에도 전 점포 및 임직원들에게 KF94 보건용 마스크 10만장을 지급한 바 있으며, 지난 2월~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됐던 대구, 경북 지역의 모든 가맹점에 보건용 키트와 마스크를 2차례 지급했다.

GS25 관계자는 “GS25는 가장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가맹점의 안전한 점포 운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속 경영주와의 상생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돌입 시 방역 당국의 권고 사항에 맞춰 선제적으로 공중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CU 편의점에 설치되고 있는 비말 차단막.
CU 편의점에 설치되고 있는 비말 차단막.

 

다음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전국 매장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

CU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주 긴급 대응안을 마련하고 고객과 근무자들의 대면 접촉이 잦은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관련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차단막은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로 카운터 위 천장에 매달아 고객과 근무자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침방울을 막아주는 구조다. 차단막 아래는 열려 있어 평상시처럼 상품, 현금, 신용카드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CU를 차단막을 통해 고객과 근무자 모두 보다 안전한 쇼핑 환경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손님을 응대함으로써 상호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 속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말 차단막은 26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까지 전국 1만4000여 모든 CU 점포에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CU는 2분기에 이어 전점포에 손소독제도 무상 지원한다. 점포 출입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홍보물도 배포해 고객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점포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방송도 매 시간마다 진행한다.

BGF리테일 이병주 운영지원본부장은 “고객과 근무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의 지원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탄탄히 다져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 등 다른 편의점 가맹본부들도 곧 코로나19 대비 가맹점 지원방법을 확정할 계획으로 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도심 이동이 부담스러운 현 상황에서 동네 상권의 보루 역할을 하는 편의점들의 안전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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