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가나?" 미투젠 사례로 본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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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가나?" 미투젠 사례로 본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 경쟁률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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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후끈 달아 올랐다. '카카오' 브랜드에, 코로나19 수혜주인 게임주여서 소위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뒤를 이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다. 대신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는 2만원에서 2만4,000원보다 약 1만원이 높은 3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따상'에는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다. SK바이오팜처럼 따상이 되려면 카카오게임즈의 희망 공모가 2만원에서 첫날 종가가 두 배인 4만원은 되어야 하는데 이보다 한참 낮기 때문.
 
미투젠의 경우는 어땠을까? 미투젠은 수요예측에서 1,304개 기관이 참여,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투젠이 제시한 21,000원에서 27,000원의 공모 희망가 중 최상단인 27,000원에 공모가가 확정했다. 

그리고 상장 첫날인 18일, 미투젠은 시초가 2만 9100원 대비 12.37% 내린 2만 5,550원을 기록, 공모가 2만 7000원을 밑돌며 마감했다. 하지만 19일 미투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18% 오른 2만 8350원에 거래됐고, 약 1주가 흐른 25일 현재 미투젠의 주가는 27,650원이다. 이날 신영증권은 소셜카지노게임은 동종 업계의 경쟁사 대비 마진율이 높고, 광고 매출이 높아 플랫폼에 마켓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이전 3시장에서 거래되던 주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미투젠의 사례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2만 4,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되고 상장이 되었을 경우 1주일 동안은 큰 변화 없이 공모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곧 출시할 '엘리온'과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디언테일즈'의 실적을 고려한다면 대신증권이 제시한 3만 3천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6만 5,00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에 청약 증거금을 얼마를 넣어야 1주를 받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청약기간동안 증거금의 50%를 입금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공모 참여 열기가 SK바이오팜 당시와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률도 당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36대1로 공모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0만~11만원이었지만 따상을 기록하며 21만 45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 때문에 791만원 당 1주가 배정됐다.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업종의 게임주인 미투젠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0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투젠의 최종공모가인 2만 7,000원의 50%인 1만 3,500원에 1011을 곱한 1,37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배당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마를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을까?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2만 4,000원의 50%인 1만 2,000원에 미투젠과 같은 청약 경쟁률인 1011을 곱하면 1,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수요 예측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은 9월 11일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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