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성장세' 카카오·네이버·라인, 신입 개발자 공채 '역대 최대 규모'...코딩테스트 등 역량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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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성장세' 카카오·네이버·라인, 신입 개발자 공채 '역대 최대 규모'...코딩테스트 등 역량 평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24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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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작년 보다 3배 많아...8개 공동체(계열사) 함께 채용 나서
- 네이버, 9월 중 200명 규모 채용 나설 듯...인턴십 진행
- 라인, 모든 전형 과정 온라인 진행
- 대기업은 작년 대비 채용 규모 약 30% 줄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언택트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네이버, 카카오, 라인 등 인터넷 기업들이 대규모로 신입 개발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의 채용은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는 24일 주요 공동체(계열사)와 함께 ‘2021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의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으로 작년 40명보다 3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 9529억원을 올렸다. 13분기 연속 최고 기록이다. 카카오 전체 직원 수(9348명)도 1년 전(7934명)보다 1414명 늘었다. 

이번 공채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총 8개 공동체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지원자는 최대 2지망까지 지원 희망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지원서에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받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우수한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능력 검증을 통해 지원자의 개발 역량과 업무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취지다.

공채 지원은 내달 7일 오후 7시까지 카카오 인재영입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성명, e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만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누구나 1차 온라인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9월 12일 1차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시작으로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1, 2차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선발 예정이다.

네이버 본사
네이버 본사

네이버도 다음달부터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략 9월 1~3주에 입사 지원서를 접수하고, 9월 4주 주말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면접은 10월 중순, 2차 면접은 11월 중순에 시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작년 상·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를 통해 2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공지할 계획"이라며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좋은 신입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 10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학·석사 졸업예정자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졸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기획 ▲디자인설계 부문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접수를 마무리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인턴십(9월부터 6~7주간) 순으로 진행되며, 이후 최종면접을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 라인플러스와 4개 계열사도 이날 2020년 하반기 소프트웨어 개발 신입 라이너(LINER, 라인 임직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법인은 ▲라인플러스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등 총 4곳이다.

모집 부문은 ▲서버 ▲클라이언트 ▲클라우드·빅데이터로 라인 앱은 물론, 커머스, 핀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된다.

이번 채용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필기테스트와 면접을 포함한 모든 전형이 100%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서 마감은 9월 7일로 온라인 코딩테스트, 온라인 필기테스트 및 서류전형 이후 1, 2차 화상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입사 일정은 올 11월부터 2021년 1월 사이로 법인별로 다르다.

라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전 세계 1만여명의 동료와 협업하면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용량 트래픽 및 대규모 인프라를 관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현욱 라인플러스 채용팀 리드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 상반기 공채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하반기 채용과 채용박람회도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라인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도전적인 개발 인재들의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기존 대기업의 신규 공개채용 상황은 좋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15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상 채용 규모는 2만 9720명으로 전년 대비 30.6% 줄었다.

하반기에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한 대기업은 지난해 79.2%에서 올해 69.1%로 줄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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