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게임주, 어떤 걸 잡을까?" 미투젠 vs 카카오게임즈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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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게임주, 어떤 걸 잡을까?" 미투젠 vs 카카오게임즈 청약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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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사인 미투젠과 카카오게임즈가 거의 비슷한 시기 청약에 들어간다. 미투젠은 5일부터 청약을 시작했고,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미투젠은 지난달 30~3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 7000원을 확정했고,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미투젠의 청약 경쟁률은 1114.56대 1로,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미투젠은 2017년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에 인수된 홍콩 기업으로, 소셜 카지노 등 모바일게임을 전문으로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2012년 첫 소셜 카지노게임을 출시한 후 2015년 카드게임인 솔리테어를 북미,일본, 유럽 등지에서 흥행시키며 캐주얼 장르로의 확장에 성공했다. 내년까지 슬롯, 캐주얼 장르에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 하반기에는 자체 IP 기반 방치형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업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38%의 넥슨도, 9%의 넷마블도, 28%의 엔씨소프트도, 33%의 크래프톤을 뛰어넘는 것으로, 이를 뛰어넘는 것은 게임업게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42%로 유일하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33.88%로 전년 대비 급감했고, 유동비율은 392.80%로 급증했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은 93.04%, 영업이익률은 40.90%에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 981.82%, 영업이익증가율은 2,240.71%다. 

확정 공모가는 2,7000원이고 장외 시장 가격은 4만원이다. 수요예측결과 기관경쟁률은 1114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넥슨,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더블유, 컴투스, NHN에 이어 게임업계 탑10에 드는 기업이다. 카카오의 자회사로 카카오게임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와 같은 PC게임의 퍼블리싱 및 채널링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로는 PC게임 검은사막을 북미유럽에 서비스중이고, 아키에이지를 해외에서 서비스중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엘리온'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로 대형 퍼블리셔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를 비교해보면 우선 규모 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훨씬 앞선다. 매출로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5배 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미투젠이 316억이고, 카카오게임즈는 350억으로 매출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영업이익률에서 드러난다. 연결 기준 미투젠의 영업이익률은 46%, 카카오게임즈는 9%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장외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유리하다. 미투젠의 공모가는 27,000으로 확정됐고, 카카오게임즈는 밴드 최대가가 24,000원이다. 장외가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을 관계사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낮은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의 공모가와 장외가의 차이는 각각 13,000원과 43,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훨씬 유리한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투젠이 소셜카지노게임 사업을 영위하기 대문에 영업이익률이 좋을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카카오게임즈, 장기적으로는 미투젠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투젠은 8월 6일까지 청약을 받고 8월 16일 상장이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 1일부터 청약이 시작되고 9월 11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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