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게임사, 코로나 시대에 '인플루언서 대회로 언택트 마케팅' 눈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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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게임사, 코로나 시대에 '인플루언서 대회로 언택트 마케팅' 눈길(영상)
  •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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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를 내세운 게임 대결 이벤트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언택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소 잘 알려진 BJ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함께 게임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기 마련. 아울러 '생존'과 '경쟁', ‘협동’이라는 키워드를 전달할 수 있어 관련 게임의 마케팅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인플루언서 대회를 연 것은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다. 총상금 1500만원을 걸고 1월 29일 진행된 'A3 BJ 슈퍼 배틀로얄' 이벤트에는 난닝구, 공대생, 창열이형 등 인기 인플루언서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0인 배틀로얄’로 경험할 수 있는 숨 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 게임이 주는 재미를 보여줬다. 1차 대회는 생방송 총 동시 시청자 수 7,500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차 대회에서는 '승리팀 맞추기'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결국 A3는 출시 이후 구글 매출 3위까지 오르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넥슨도 5월 31일 유명 연예인과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가 두 팀으로 나눠 승부를 펼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광고 모델 장성규와 김민아를 메인으로 유명 방송인, 크리에이터,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가 두 팀으로 나뉘어 레이싱 승부를 펼쳤다. 장성규가 중심이 된 ‘다오 팀’은 크리에이터 릴카와 김재원, 코미디언 황제성, 프로게이머 유영혁이 참가했다. 김민아의 ‘배찌 팀’에는 방송인 유병재와 홍진호, 코미디언 김기열, 프로게이머 문호준이 나섰다. 유튜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채널과 넥슨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 경기는 누적 조회수 55만 회 이상 기록하고 유튜브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넥슨은 지난 달 22일 온라인 정통 축구게임 'FIFA온라인4'에서 이영표, 김병지, 최태욱,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축구 선수와 배성재 아나운서, 인플루언서, 그리고 프로 eSports 선수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FIFA eChallenger Series’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언서는 물론이고 축구 선수를 게임 대회에 활용한 케이스다.

캐주얼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이는 '포트리스 배틀로얄'의 쇼케이스에도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초청됐다. 지난 1일 열린 포트리스 배틀로얄 쇼케이스 '더배틀'은 MC겸 가수 탁재훈이 MC를 맡았다. 그룹 쿨의 이재훈이 중심이 된 ‘포트리스’팀은 악어와 배꼽빌라, 엣지, 꽈뚜룹이 참가했다. 데니안이 중심이 된 ‘배틀로얄’팀은 이정과 빅마블, 킹기훈, 양띵이 나서 '포트리스 배틀로얄’로 한판 승부를 벌였으며, 많은 유저들의 예상 대로 양띵이 큰 활약을 하여, 배틀로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대회는 '포트리스 배틀로얄' 공식 유튜브 ‘게임나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시청자들을 위한 푸짐한 선물을 지급하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어 반응이 좋았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대회 마케팅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주로 지스타 등 오프라인 대회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 이슈 이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어 효과 높은 '언택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 능력이 되는 대형 게임사를 위주로 한 '생존'과 '경쟁' 키워드를 지닌 작품의 인플루언서 대회 '언택트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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