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의 가능성 보여준 ‘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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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의 가능성 보여준 ‘원신’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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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요가 개발 중인 멀티 플랫폼 온라인게임 ‘원신’이 정식 서비스 전 마지막 담금질을 위한 최종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3D 오픈월드기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은 PC는 물론 iOS와 안드로이드 등의 모바일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이번 테스트는 PC를 비롯해 iOS, 안드로이드, PS4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앞서 진행됐던 테스트에 참여했던 테스터들의 의견을 적용해 보다 발전시킨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크로스 플랫폼’ 모드에 대한 테스트도 실시됐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스토리를 따라 전투 및 퀘스트를 진행하며 경험치를 쌓아 성장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AI 동료를 한 명 씩 늘려 상황에 따라 협력 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진행한 후부터는 다른 유저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는데, 함께 즐기는 유저들이 같은 공간 안에 들어가 협력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역시 이와 큰 차이가 없다.

게임의 각 콘텐츠들은 여전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스토리의 전개로부터 시작되는 이동이나 전투의 진행, 인스턴스 던전의 난이도, 게임의 특징 요소 중 하나인 다양한 속성의 플레이 속 개연성 등이 테스트 영역에 해당하는 초반 플레이에서는 큰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 보조 퀘스트나 생활 스킬, 맵 상에서의 정보 수집 등도 시간을 들인 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고 있어 게임 플레이 자체의 호흡이 긴 점을 제외하고는 고생이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플랫폼 간의 다른 점, 그 중에서도 PC 버전과 비디오게임 버전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그래픽의 수준이나 조작 방식의 차이 정도일 것인데, 그래픽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기준으로는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PC버전의 기본 설정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물론 눈에 보이는 그래픽의 수준이 높은 편이기에 지원 플랫폼 중 하나인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어느 정도 조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버전의 경우 기기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 경험 차이에 있어서는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요소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과 PC 버전이 거의 흡사하며 PC 버전에서 컨트롤러로 플레이했을 경우 그 격차는 더욱 좁혀진다. 멀티 플랫폼 게임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어떤 플랫폼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더라도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지금까지의 유저들의 의견을 살펴보았을 때 충족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경험했던 부분만을 두고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자면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테스트 플레이에서 장면이 바뀔 때의 로딩 등에서 딜레이가 존재하며 밀림이나 끊김 등의 현상도 가끔씩 나타났다는 점이다. 게임 플레이 중 유저는 정지 화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화면 속에서 액션을 즐기는 만큼 실제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도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게임의 평가를 매우 떨어뜨릴 수 있는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원신’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조금 보이긴 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역시 플랫폼에 관련 없이 온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음을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알리며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제 미호요에게 남은 것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제기된 테스터들의 요구사항을 정식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잘 게임 속에 녹여 내느냐와 서비스를 얼마나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느냐,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해 가느냐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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