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으로 중무장한 ‘추억팔이’ 유저들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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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으로 중무장한 ‘추억팔이’ 유저들에 통했다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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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를 보면 눈에 띄는 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 인기를 누렸던 게임들이 모바일게임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는 점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최근에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며 원작 게임과 거의 비슷한 모습, 또는 그보다 더 나은 그래픽으로 모바일버전이 구현되며 가능해 졌다. 덕분에 유저들은 과거 자신들이 즐겼던 게임의 경험을 거의 그대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단순한 ‘추억팔이’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재미까지 가미해 기존의 유저는 물론 새로운 유저들까지 흡수하며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넥슨의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원작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며 그 동안의 경험을 충분히 담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준비된 게임으로 선보여졌다. 온라인 대전 요소를 원하는 만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게임의 그래픽 역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향상된 완성도를 보여주며 눈을 즐겁게 한다.

게임의 콘텐츠 역시 원작에 존재했던 요소들을 다수 추가하며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격을 얻어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는 라이선스 시스템을 비롯해 타임어택, 스피드 전, 아이템 전, 마이룸 시스템 등이 구현되어 있으며, 게임의 맵 역시 원작의 인기 맵들을 옮겨놓으며 친숙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모바일게임으로서의 편의성을 충분히 더하며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커팅, 끌기, 더블 드리프트 등 원작 게임에서의 인기 테크닉은 물론 최적화 드리프트나 역방향 게이지 등이 더해지며 향상된 체감 속도와 보다 다양해진 레이싱 공략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최근 유행하는 ‘리마스터’ 또는 ‘리메이크’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었다.

웹젠이 서비스 중인 ‘뮤 아크엔젤’은 지금까지 나온 ‘뮤’ 관련 모바일게임들 중 가장 원작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으로, 뮤를 즐겨봤던 유저라면 눈에 익은 친숙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 원작 게임의 팬들이 큰 거부감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최근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뽑기 요소를 배재하고 순수하게 게임 플레이를 통해 고급 장구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뮤 아크엔젤’에는 일일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친숙한 ‘악마의 땅’이나 ‘블러드 캐슬’ 그리고 ‘월드 보스’나 ‘개인 보스’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경험치나 아이템,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최근의 MMORPG들이 레벨이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직업 특성에 맞게 능력치가 성장되도록 한 것과는 달리, 유저가 직접 능력치의 포인트를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원작의 재미를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요소들도 적절히 집어넣은 점 역시 ‘뮤 아크엔젤’의 재미 요소다. 게임의 스토리는 게임 시리즈의 최상위 아이템인 대천사 무기’를 두고 벌어지는 여정을 다룬 외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등장인물에 시리즈 최초로 여성 흑마법사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는 많은 인기를 누렸던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IP를 이용해 모바일로 선보인 턴제 MMORPG다. 유저는 원작 ‘스톤에이지’와 마찬가지로 펫을 포획해 성장시켜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스톤에이지 월드’에서 유저는 원작에서처럼 ‘조련사’가 되어 니스 대륙 곳곳을 모험하며 용사로 성장하는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 직업 개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공격 형태에 따라 8종의 무기 중 1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한 뒤 그 무기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기의 특성으로는 근거리/원거리와 같은 거리에 대한 개념 외에도 단일/광역 등 공격 개체 수, 공격/방어/제어/치료 등 다양한 스킬이 존재해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 방식의 폭은 매우 넓다.

‘스톤에이지 월드’에서 유저의 캐릭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펫은 41개 계열 총 256마리가 등장한다. 각각의 펫은 ‘치료, 광역, 제어, 방어, 공격’의 5가지 유형 중 하나의 유형에 속하며, ‘수, 지, 화, 풍’ 속성 중에서 1~2가지의 속성을 지녀 유저는 캐릭터와 펫의 특성을 적절히 조합해 최고의 전투력을 갖춰야 한다.

7월 7일 서비스가 시작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역시 “역대 '라그나로크' 게임 중 가장 완벽히 정통성을 계승한 게임”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퀘스트를 비롯해 스킬 및 스탯, 업적, 지역, 능력치, 스토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원작의 재미를 재현하고자 했으며 캐릭터 성장의 자유도를 높여 유저의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펫이나 스토리텔링 등 몰입도를 높였던 원작의 재미 요소들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등장인물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은 물론 프랜차이즈 최초로 두 명의 캐릭터가 파티를 맺은 상태에서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탈 것, 셀카나 스티커 시스템을 비롯해 의상 피팅룸 등 유저들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요소, 시간과 날씨의 변화, 그리고 각 우산을 쓰는 NPC와 같이 살아있는 게임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요소 등도 추가했다.

7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도 원작 재현 노력에 있어서는 다른 게임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넥슨이 슈퍼캣과 공동 개발한 ‘바람의나라: 연’은 눈에 보이는 그래픽 요소부터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원작 게임의 다양한 요소들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주요 NPC들 역시 모습을 드러내 원작 온라인게임의 팬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또한 캐릭터의 성장 역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지정해줄 수 있어 플레이 진행 및 전략의 자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세계 속에서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 진행이 가능하며, 솔로잉부터 대규모 레이드 등 파티 플레이까지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요구하는 콘텐츠들을 탑재, MMORPG의 재미를 게임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 요소도 탑재되어 함께 즐기며 협력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이 게임 역시 스마트 디바이스로 즐기는 것에 불편함이 없도록 발전된 요소도 다수 탑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한 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세로 모드’와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가로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인데, 유저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화면을 선택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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