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1)-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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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1)-웹젠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0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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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소개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 웹젠 소개

2000년 5월 설립된 웹젠은 90년대 국산 IBM-PC게임 개발의 명가 미리내소프트의 핵심인력들이 모인 회사로 설립 1년 뒤인 2001년 온라인게임 '뮤'를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웹젠은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같은 해 나스닥에도 상장하는 쾌거를 달성한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3조 3,000억 원이라는 금액으로 한국 게임 제작사 중 공모주 청약증거금 최고액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4년에는 ‘뮤’의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서비스한 웹게임인 ‘대천사지검’과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의 높은 성적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중화권의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뮤’ 관련 신작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여지며 웹젠은 IP 홀더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2020년 상반기 동안 웹젠은 ‘뮤’의 IP를 활용한 게임 2편을 새롭게 국내 출시했다. 먼저 3월 출시된 웹게임 ‘뮤 이그니션 2’는 전작인 ‘뮤 이그니션’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향상된 사용자 환경, 보다 똑똑해진 자동사냥 인공지능을 선보이며 접근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킨 편리한 게임으로 선보여졌다. 또한 유저 보상에 배틀패스형 VIP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동시에 3인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멀티 캐릭터’ 기능, 원작을 충실히 구현한 각종 던전 콘텐츠 등으로 최고 수준의 웹게임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어 5월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은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뮤’ IP의 모바일게임들 중 가장 원작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으로, 일일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친숙한 ‘악마의 땅’이나 ‘블러드 캐슬’ 그리고 ‘월드 보스’나 ‘개인 보스’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경험치나 아이템,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최근의 MMORPG들이 레벨이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직업 특성에 맞게 능력치가 성장되도록 한 것과는 달리, 유저가 직접 능력치의 포인트를 배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뽑기 요소를 배재하는 등 롤플레잉의 성장 재미에 집중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뮤 아크엔젤’의 이름은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서 목격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무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서비스 초반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롤플레잉 게임 기준으로는 10위권 이내에 지속적으로 위치해 있다. 매출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6월 초 상승을 시작한 이후 3~4위를 오가는 중이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0위권에 속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웹젠은 2020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43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 하락,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중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사업활동이 위축됐고, 3월 말 출시한 웹게임 외에 신작게임의 출시가 없던 점 등이 그 이유로 분석되었다.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뮤 아크엔젤'이 2분기 발매였던 탓에 이에 대한 부분은 추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의 목표 주가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웹젠의 뮤 아크엔젤의 높은 인기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지만 하반기 신작의 일정이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며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가 2만5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만200원을 각각 제시했다.

◇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웹젠은 2020년 하반기 ‘R2모바일(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다. ‘R2모바일’은 웹젠에서 13년 이상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원작의 주요 콘텐츠와 재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R2’를 개발해 온 핵심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전략 게임 및 수집형 게임 등 신작의 개발도 진행 중이며 각 게임에 대한 정보는 하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웹젠은 2020년 상반기 동안 ‘뮤 아크엔젤’의 성공에 힘입어 그 동안의 아쉬움을 해소할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뮤’ 프랜차이즈에 대한 충성도와 게임의 완성도를 고려했을 때 게임의 순항은 큰 어려움 없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기대작인 ‘R2모바일’ 역시 원작 게임만큼의 임팩트와 재미로 유저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면 웹젠의 2020년 기상도는 맑음으로 쭉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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