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0)-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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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0)-카카오게임즈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2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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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소개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 카카오게임즈 소개

카카오게임즈의 모체는 2015년 남궁훈 대표가 설립한 엔진이다. 설립 후 카카오의 투자를 받아 손자 회사가 됐고, 2016년 다음게임과 합쳐서 카카오게임즈가 됐다. 2017년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까지 합치면서 완전체이자 카카오의 유일한 게임 회사가 됐다. 3월 현재 1대 주주는 59%의 카카오고, 2대 주주는 6%의 에이스빌과 넷마블이고, 남궁훈 대표는 4%를 소유하고 있다. 

카카오가 대주주인 만큼 계열회사에 관한 사항이 아주 복잡하다. 카카오는 93개의 국내 계열사와 28개의 해외 계열사가 있다. 타 법인 출자도 만만치 않다. 장부가가 가장 높은 것은 크래프톤으로, 지분율 2.07%에 장부가는 487억이다. 

카카오게임즈 직속 자회사로는 프렌즈게임즈, 라이프엠엠오, 카카오VX 등 14개사가 있다. 2월 인수한 송재경이 대표로 있는 엑스엘게임즈도 포함된다. 그리고 6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엑스엘게임즈의 인수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소식이다. 이미 2018년 100억 원을 투자했던 곳이고,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 중이어서 이번 인수 소식이 놀랍지는 않다. 달빛조각사를 출시한 엑스엘게임즈는 2019년 356억 원의 매출에 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야 15%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3월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유망 개발사 3곳에 2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와 SRPG 삼국지조조전온라인, MMORPG 카이저를 개발한 개발자들이 속한 곳이다. 

이와는 반대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는 2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은 골프 사업 운영에 활용된다. 카카오VX는 ‘카카오골프예약’ 론칭 후 빠른 속도로 대세 골프 예약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75억 원의 투자를 유치, 개발중인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에 힘이 실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나 웹젠의 '뮤'처럼 하나의 IP에 매출이 몰려 있지 않고, 다양한 게임에서 매출이 나오는 구조다. PC게임으로는 배틀그라운드(카카오)와 패스오브엑자일이 있고, 모바일게임은 10개의 타이틀이 구글 스토어 순위권에 올라 있다. 탑10권에는 하나도 없지만, 200위권 내에 10개가 포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뱅드림! 걸즈 밴드파티!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순위가 높다. 

출시 소식은 없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출시된 게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대신 다양한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고, 또 투자를 하는 형태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거래소 주가는 2만 원대였으나 상장 발표 이후 3만 5천원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시총 2조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출처=증권플러스 장외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하반기 출시 예정 타이틀은 엘리온과 가디언테일즈 2종이다. 가디언테일즈의 예상 출시일은 7월 16일로, 빠르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게임은 애플스토어 평점 4.9점으로 높지만 MMORPG가 아니어서 매출 탑10까지 진입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에어에서 이름을 바꾼 PC MMORPG 엘리온의 성공 여부다. 과감히 공중전이라는 '독창성'을 버리고 '대중성'을 택했다. 공중전이 특징이었는데 공중전을 버리고 땅에서 싸우는 평범한 게임으로 돌아왔다. 타깃팅은 논 타깃팅으로 바꿨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공중전을 어려워하던 유저들은 찬성하는 분위기다. 독창성은 사라졌지만 불확실성을 걷어낸 대중적인 게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CBT를 진행한 엘리온의 출시일은 2020년 연내다. 다음 달 최종 점검이 남아 있다. 

또 하나의 이슈는 상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은 보통주 5700만과 종류주 140만주, 합쳐서 약 5900만주다. 3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시총이 1.76조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엔씨소프트 18조, 넷마블 8조, 펄어비스 3조에 이어 4대 게임사에 등극할 예정이다. 컴투스와 더블유게임즈는 1.4조다. 

한편 최대 주주 중의 한명인 남궁훈 대표의 주식 수는 약 240만주로, 3만원에 상장할 경우 약 700억이 넘는 주식 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조계현 대표의 주식은 15만주로 조 대표 역시 45억 원대의 가치를 인정받을 예정이다.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상장 이슈가 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잘 나가는 카카오의 자회사로, 상장까지 앞둔 탄탄대로의 회사일 것 같지만, 구름이 꼈다.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많은 투자를 받고 또 투자를 하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회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줄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하반기 탄력을 줄 만한 동력이 약하다. 배그는 PC방 사용자수가 줄고 있고, 검은사막의 북비유럽 서비스의 재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기댈 곳은 '엘리온' 뿐이다. 희망적인 것은 엘리온이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택했다는 것이고, 로스트아크 이후 생긴 PC MMORPG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언택트 테마로 게임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부분과 꾸준한 투자를 통해 게임성 위주의 타이틀이 개발중이라는 사실도 희망적이다. 

이제 카카오게임즈는 성공적인 엘리온의 론칭으로 회사의 불확실성을 걷어낼 일만 남았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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