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찬송 잠시 멈추고, 식사약속도 가능한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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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찬송 잠시 멈추고, 식사약속도 가능한 미뤄야"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6.0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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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제 위한 완치자 혈액 확보 시급해
클럽·물류센터·교회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돼
정은경 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잠시 찬송을 멈추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잠시 찬송을 멈추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인천과 안양 등 수도권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3일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 발생은 누적 확진자가 119명으로 나타났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은 총 55명이 확진됐다. 서울의 한 보험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도 11명에 이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주민들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의심사례 3건이 신고됐는데 2건은 '음성'으로 확인되고 1건은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학교가 끝난 뒤 학생들은 노래방과 PC방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혈장 치료제 개발에 완치자의 혈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정 본부장은 “완치자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가 있어야 혈장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며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가 독립적 청으로 승격하는 것을 두고는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조직개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한 준비작업이 있다면.

"세부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지역 감염병 조직도 있어야 한다. 역학 연구와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기능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혈장치료제 기부자가 적어 어렵다고 하는데.

"100명 정도 헌혈 혈장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헌혈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제한적이다.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다. 완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확보에 나서겠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군포, 안양 등의 교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규모가 적은 교회는 상대적으로 방역수칙에 어려움이 많아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무증상 등의 감염자가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 무증상과 경증 비중이 상당히 높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신고사례는 3명이다. 2명은 음성이고 1명은 조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 230건, 미국에서 102건 정도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추가적으로 여러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가 무증상자는 감염력이 없다고 했는데.

"중국 우한 지역 1100만 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조사했다. 무증상자가 3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격리해제후 재양성된 사례가 있었다. 무증상자의 경우 증상이 발현되기 초기에 감염력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중국 정부의 검사 결과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무증상자 비율은 약 20~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퀸 등 치료제에 대한 국내에서 동물실험 계획이 있는지.

"임상시험이 승인된 사례가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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