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쾌적한 플레이로 돌아온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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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쾌적한 플레이로 돌아온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5.2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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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은 이스와 함께 팔콤을 대표하는 간판 게임이다.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4로 과거의 팔콤 대표작들이 리마스터되어 계속 발매되고 있다. 이번에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2010년, 휴대용 게임기 PSP로 발매됐고, PS 비타로도 발매됐다(다운로드 전용). 이 게임은 영웅전설 시리즈로는 7번째이며, 궤적 시리즈 중에는 2번째에 해당한다. 과거 영웅전설 중에는 3, 4, 5편인 하얀 마녀, 주홍 물방울, 바다의 함가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인기가 많았고, 이후 새롭게 시작한 영웅전설이 바로 궤적 시리즈다. 6편인 하늘의 궤적, 그리고 7편인 제로의 궤적, 8편인 섬의 궤적으로 이어진다. 이 궤적 시리즈는 치밀한 스토리와 반전, 그리고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은 로이드 배닝스를 비롯하여 크로스벨 자치주의 이야기를 다룬다. 크로스벨은 에레보니아 제국과 칼바드 공회국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 양 국가 사이에서 여러 압력을 받고 있다. 플레이어는 크로스벨 자치주의 특무지원과에 배속된 4명의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하늘의 궤적을 해봤다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에스텔이나 요슈아 등 하늘의 궤적과 관련한 이야기가 이번에도 조금씩 등장한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하늘의 궤적을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제로의 궤적만 즐겨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게임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특무지원과 동료들과 함께 크로스벨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고 거대한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 4로 리마스터됐지만 아무래도 원작이 2010년 게임이고, 또 휴대 게임기인 PSP로 발매됐던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않다. 해상도가 낮아 흐릿해진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도 메인 스토리와 이벤트 장면에서의 풀 더빙, HD 고화질로 다시 제작된 그래픽과 60프레임, 그리고 하이 스피드 모드를 통해 이벤트나 이동시 2배속, 전투시에는 4배속까지 고속 진행이 가능하다. 게임 도중 L2 버튼을 누르면 하이 스피드 모드로 변경할 수 있고, 이벤트 장면에서는 X 버튼을 누르면 고속 스킵이 가능하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 로이드는 궤적 시리즈 중에 능력치는 약하지만 수사관으로서의 감이 좋고,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다. 제로의 궤적은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가장 좋은 편인데, 이는 동료 캐릭터 숫자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알게 되는 캐릭터의 뒷 이야기의 밀도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게임을 하다 보면 캐릭터에게 점점 호감을 갖게 된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의 전투는 전작과 같은 커맨드 선택식 JRPG로서, 전투는 캐릭터의 속도에 따라 행동 순서가 결정되며, 파티 멤버간의 연계를 통한 콤비 크래프트, 교대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포트 크래프트 등 비교적 간단한 전투 시스템을 갖고 있다. 또한 필드에서 적을 향해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적을 경직시킬 수 있다. 필드의 적을 뒤에서 공격하여 경직시킨 후 전투에 돌입하면 선공이나 크리티컬 공격 등이 가능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그리고 하이 스피드 모드를 통해 전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진행이 시원 시원하다. 하이 스피드 모드 덕분에 필드 이동과 전투의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벨은 맵이 크지 않아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하이 스피드 모드는 이때의 지루함을 최소화해 준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아무래도 PSP 버전을 리마스터했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제로의 궤적은 하늘의 궤적과 섬의 궤적을 연결하는 게임이며, 비교적 탄탄한 스토리를 갖고 있어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고화질로 변경된(여전히 뿌옇고, 엉성하지만) 그래픽과 좀더 향상된 음질의 배경 음악들, 그리고 이벤트 장면에서의 더빙, 하이 스피드 모드 등 2D 스타일의 J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게임의 향수를 느끼며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로의 궤적의 후속편인 벽의 궤적 Kai도 6월 말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팔콤 팬들은 계속해서 리마스터되고 있는 이스와 영웅전설 시리즈를 플레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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