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서 구입한 고급 의류, 알고보니 중고품... 소비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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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서 구입한 고급 의류, 알고보니 중고품... 소비자 '황당'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5.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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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점 입점 브랜드 마크앤로나에서 환불 제품 확인 안하고 판매
백화점 측, "판매 상태 그대로 반납돼 확인하지 못했다" 실수 인정
마크앤로나 골프웨어 신상품 주머니에서 나온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 [사진=소비자 제보]
마크앤로나 골프웨어 신상품 주머니에서 나온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 [사진=소비자 제보]

 

롯데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환불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새 제품으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소비자 A씨는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마크앤로나 매장에서 약 60만원 상당의 고급 골프 의류를 구매했다.

새로 구입한 의상이 마음에 든 A씨는 집에 와 바로 옷을 입어봤고, 새 제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품 주머니에서 사탕 3개와 사용된 골프연습장 쿠폰이 나온 것.

황당한 A씨가 백화점 측에 문의한 결과 이 옷은 환불된 중고제품이었다.

A씨는 "통화한 백화점 파트 담당이 '기존에 환불한 고객이 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새상품이고, 환불한 고객이 나중에 입으려고 미리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어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도 판매 직원의 실수를 인정했다.

14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판매 담당자가 해당 제품이 반품됐을 때 판매된 상태 그대로 비닐 포장까지 돼 있어, 입지 않은 새 제품이라고 생각해 포장을 뜯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떻게 됐든 환불 제품을 확인하지 않고, 새 제품으로 판매한 것은 분명한 우리의 잘못"이라며, "구매한 고객께 사과드리고, 환불 등의 조치를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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