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통신3사, ‘이태원 클럽’ 기지국 접속자 명단 12일 제출...코로나19 특정지역 전수조사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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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통신3사, ‘이태원 클럽’ 기지국 접속자 명단 12일 제출...코로나19 특정지역 전수조사 처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5.11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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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 3000여 명
- 질본 협조 공문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5곳 주변 기지국 접속자들 알려달라"

이동통신 3사가 서울시와 방역 당국의 요청으로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추리기 시작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5곳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12일 제출할 예정이다.

특정 지역에 대한 사실상의 전수조사는 처음이다. 신천지 집단감염 등 주요 확산 사례마다 동선 파악을 위해 기지국 자료를 제공한 적은 있다.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을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가 통신사 기지국 접속 기록이라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한시 바삐 확보하겠다"며 "이미 복지부에 요청을 해논 상태이고, 5개의 클럽과 그 인근에 왔던 사람들에 대한 접속자 명단을 한시 바삐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요청을 받은 질병관리본부는 곧바로 이동통신3사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지난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5곳 주변 기지국의 접속자들을 알려 달라는 요청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질본으로부터 정보 제공 요청을 받아 제공의 의무가 있는만큼 해당 시점 확진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관련 정보를 모으는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각 통신사는 질본 요청을 최우선 업무로 지정하고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킹 클럽' 옆 건물에 설치된 통신 3사 기지국만 17개다.

5개 클럽들이 모여있는 구역 주변의 기지국 수십 개를 대상으로, 요청받은 날짜와 시간대의 모든 접속자를 조회한다. 중복되는 번호를 걸러내고, 차량 이동중에 접속된 사람, 지역 주민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명단을 만들어가고 있다.

질본과 서울시는 늦어도 12일까지 명단을 받아 앞서 확보한 신용카드 거래 내역 등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방문자를 직접 찾겠다는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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