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작년말 재무건전성, 전분기 대비 악화···RBC비율 17.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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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작년말 재무건전성, 전분기 대비 악화···RBC비율 17.4% 하락
  • 윤덕제 전문기자
  • 승인 2020.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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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작년말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이 전분기 9월말 대비 하락하면서 보험사들이 비상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9.5%로 작년 9월말 286.9% 대비 17.4%p 하락했다고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급여력금액을 의미하는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말하며,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으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된다.

따라서 가용자본이 줄거나 요구자본이 늘어나면 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RBC비율의 주요 변동원인으로, 가용자본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 등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했다.

또한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은 오히려 늘어 RBC비율을 끌어내렸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교보라이프(-105.7%), 푸르덴셜생명(-90.7%), 메트라이프(-58.2%) 등으로 RBC비율 하락율이 높았다.

손해보험사는 스위스리(-119.5%), 에이스(-115.7%), 삼성(-52.0%), 알리안츠글로벌(-47.2%) 등이 하락율이 컸다.

금감원은 "작년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면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제 전문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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