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코로나19 직격탄에 소송 패소 비용까지...1분기 '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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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코로나19 직격탄에 소송 패소 비용까지...1분기 '순손실' 기록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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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매출 2.7%, 영업이익 13.7% 감소  

삼성SDS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소송 패소 비용까지 발생하며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액 2조 4361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3.7% 각각 감소했다.

삼성네트웍스 합병영업권 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법인세 비용까지 겹치면서 3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삼성SDS 사옥 전경. [삼성SDS 제공]
삼성SDS 사옥 전경.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올 3월 삼성네크웍스 합병과 관련한 국세청과의 소송 1심 패소로 합병영업권 관련 법인세 비용 1639억원을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2010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당시 영업권 5831억원 중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1656억원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했으나, 국세청은 나머지 4175억원에 대해서도 세법상 영업권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분야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사업 실행 차질과 지연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줄어든 1조2857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504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 측은 "2분기에도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영상회의, 파일공유, 메신저 등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협업솔루션, AI 기반의 업무자동화, 지능형 컨택센터 등 언택트 업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정태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올해 회사 영업전망이 솔직히 녹록지 않다"면서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8%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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