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가 쏘아올린 작은 '빵'...식품업계 內 '냉동베이커리' 전면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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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가 쏘아올린 작은 '빵'...식품업계 內 '냉동베이커리' 전면전 치열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4.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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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보급 늘며 냉동베이커리 각광...온라인 전용 제품 판매 증가 추세

식품업계가 '냉동베이커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되면서 베이커리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매장에서 구매하던 베이커리, 양산빵 뿐만 아니라 냉동 베이커리 제품까지 구색이 늘어나며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동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확대 추세다. 2018년 기준 171억원이었던 냉동 베이커리 시장규모는 2019년 9월 기준 186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는 냉동베이커리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냉동베이커리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유를 '에어프라이어 보급량 확대'에서 찾는다. 매장에서 구매하는 베이커리 제품 및 양산빵과 비교했을 때 저장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 늘어나는 1인가구 구성원들도 냉동베이커리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삼양사, 신세계푸드, 롯데 등 여러 식품 기업들은 냉동 베이커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양사 서브큐, 냉동베이커리 신제품 3종 출시
삼양사 서브큐, 냉동베이커리 신제품 3종 출시

 

삼양사가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브랜드 '서브큐'는 지난 20일 냉동베이커리 스콘 3종을 출시했다.

삼양사가 출시한 냉동베이커리 신제품은 크랜베리,  초코 헤이즐넛, 얼그레이 등 총 3종이다. 삼양사 서브큐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영국 정통 스콘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춘 풍미와 질감을 가진 스콘을 냉동베이커리로 구현했다. 이 제품들은 해동 후 오븐에서 약 20~25분간 조리한 뒤 곧바로 제공할 수 있으며 냉동 상태로 9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서브큐 관계자는 “차와 음료에 곁들이기 좋은 소형 빵 스콘은 카페 등에서 사이드 메뉴로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소규모 카페, 베이커리 등 신메뉴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외식업 운영주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호텔, 레스토랑, 단체 급식 등에서도 냉동 베이커리를 활용하면 새로운 메뉴를 고객에게 쉽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고메 냉동 베이커리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고메 냉동 베이커리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냉동 베이커리 ‘고메 베이크’를 선보였다. 고메 베이크는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조리로 집에서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불고기 페스츄리 베이크’와 ‘치킨 페스츄리 베이크’ 등 2종이다.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전용 반죽을 개발해 빵의 풍미, 결, 식감을 살렸고 고기의 육즙을 살려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빵 반죽 상태인 생지를 급속 냉동한 ‘고메 베이커리 생지’ 제품도 함께 출시하는 등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을 겨냥해 취식 형태를 고려한 식사빵, 간식, 디저트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베키아에누보 레어프로마쥬 케이크'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베키아에누보 레어프로마쥬 케이크'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던 호두파이, 호두 타르트, 치즈 케이크 등을 온라인 상품으로 전환해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온라인 전용 베이커리 제품인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3종은 ‘시그니쳐 치즈케이크’, ‘레어프로마쥬 케이크’, ‘구스타스토 리코타’다.

주방가전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되면서 여러 종류의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냉동 베이커리도 그 중 하나다"라면서 "홈베이킹의 유행, 1인가구의 증가 등 다양한 요인과 결합되면서 냉동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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