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마의자 1~3위 브랜드 줄줄이 수익 감소..."효율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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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마의자 1~3위 브랜드 줄줄이 수익 감소..."효율적 전략 필요"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4.14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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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코지마·휴테크, 영업이익률 감소 추세
'안마의자 시장 꾸준히 성장' 전망 우세...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필요하다는 의견도
안마의자 3사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안마의자 3사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들의 수익성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안마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1~3위인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의 영업이익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4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1억원, 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2%, 39.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80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 코지마를 운영하는 복정제형의 영업이익은 2018년 93억원, 2019년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1% 상승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휴테크의 영업이익 역시 감소추세다. 2018년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휴테크는 2019년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른 두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휴테크의 매출은 증가했다. 지난 2018년 4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9년 653억원을 매출을 냈다. 

 

안마의자 3사 로고
안마의자 3사 로고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영업이익률 낮아지는 안마의자업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잡고 있는 세 브랜드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구비용, 마케팅비용 등 지출이 늘며 영업이익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연구개발비 등의 지출 증가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창고공간 확보 위한 망실 처리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중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진출 초기 단계라는 것도 영업이익률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복정제형은 마케팅 비용을 증액했다. 2017년 기준 광고·판촉비에 약 35억원을 지출했고, 지난해는 61억원을 마케팅 비용에 할애했다. 판매촉진비는 3년동안 약 3배 이상 확대했다. 

복정제형은 장윤정을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함과 동시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미스터트롯 우승자에게 안마의자를 지급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휴테크 역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휴테크산업의 광고비는 2018년 47억원, 2019년 1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테크는 배우 정우성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정우성을 앞세워 공중파 광고등을 전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안마의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효율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안마의자 특성상 고가의 제품이며 재구매시기가 긴 만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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