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까지 국내 한 쇼핑몰에는 '닌텐도 스위치 HAD 신형 동물의숲 에디션 정발 본체+ 동물의 숲 포함 새제품'이라는 상품이 올라왔다. 해당 상품의 문의 글에는 문의보다는 욕에 가까운 분노의 글들이 잔뜩 올라왔다.
원래 정가 36만원인 것을 몇 배 이상 가격을 올린 것을 보고 분노에 찬 네티즌들이 올린 쓴소리다. 해당 상품은 두 배 가까운 가격에서부터 87만원, 다시 96만원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첨자 가격이 치솟았다. 댓글에는 "2TB SSD라도 달렸나, 왜 이렇게 비싼가", "왜 가격을 2배 이상 부풀려서 파나: 한정판도 아닌데, 노 양심이다", "정가가 36만원인데 사는 사람들을 호구로 아나", "마스크 사재기 하는 사람과 별 다를 바가 없네", "동물의숲 게임 얹어서 판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며 비싼 가격을 성토했고, 상품 담당자는 댓글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만 반복했다.
결국 이 상품은 2일 품절이 됐다. 그렇다고 가격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 동일 쇼핑몰의 다른 상품들을 살펴보면 여전히 '동물의숲' 포함 한국 배터리 개선 제품이 968,000원에 팔리고 있다. 왜 이렇게 비싸냐는 네티즌들에게 쇼핑몰 담당자가 "36만원에 가져와서 파는 줄 아나 보네요. 누가 36만원에 주나요? 입고가격이 50만원이라 죽겠다"고 하자, 또 다른 사용자는 "사오는 거 말고는 없을텐데, 리셀러가 이딴 걸로 이득 챙기는 꼴 역겹다"고 반응했다.
'동물의숲'을 제외한 본체 가격도 594,000원이 최저가로, 4/6일 배송 출발 예정이다. 가장 비싼 곳의 상품 가격은 1,343,220원이다. 동물의숲 등 게임이 포함되지 않은 배터리개선 제품이고, 본체 가격만 이렇게 비싸다.
한국닌텐도는 '동물의숲 에디션'의 추가 물량을 을 4월 상순 공급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프라노는 일부 수량을 한정 판매한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다. 결국 2일 네티즌들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기도 했다.
이에 소프라노는 수량은 밝힐 수 없지만 '완판'했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예상 보다 많은 1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 인원이 발생했고, 현재 고객 문의는 약 2,000건으로 고객 응대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