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숲' 사기 주의보...닌텐도스위치·게임팩 불법판매 기승
상태바
'동물의숲' 사기 주의보...닌텐도스위치·게임팩 불법판매 기승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4.17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귀현상 빚은 '닌텐도 스위치' 판매 한다며 '허위사이트' 제작...입금 받은 뒤 사이트 폐쇄
"공인된 사이트에서 구매 권장"...결제수단 '무통장입금'만 있다면 재확인 필요
나이스가전 홈페이지 캡처.
나이스가전 홈페이지 캡처.

 

닌텐도사가 내놓은 '동물의 숲'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 스위치 및 동물의 숲 게임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동물의 숲'을 플레이 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닌텐도스위치 및 동물의 숲 게임팩 등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잇따르면서 최근 판매사이트를 제작해 입금을 받은 뒤 행적을 감추는 사례가 등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문을 연 '전자모아' 사이트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러 소비자들은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뒤 닌텐도스위치 및 동물의 숲 에디션 가격을 지불했다. 이후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고 물건을 배달받은 소비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은 한 대당 39만원이다. 적게는 한 대, 많게는 열 대도 구매했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하고 있어 피해의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전망이다.

전자모아 사이트는 지난 3월 18일에 설립된 홈페이지이고, 대표자 이름이 여러 차례 변경되는 등 허위 판매 사이트로 보인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타 온라인몰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조악한 형태의 홈페이지 형태를 띄고 있다. 

신용카드 등 결제 이후 취소가 가능한 결제방식을 두지 않고 무통장거래만 가능했다는 점도 사기판매의 가능성을 높인다. 해당 사이트가 커뮤니티 상에서 알려진 것은 주말시간으로, 은행휴무시간이어서 지급정지를 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는 점도 사기판매 가능성의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전자모아 페이지 차단(위) 온노리닷컴 페이지 접근 제한(아래)
전자모아 페이지 차단(위) 온노리닷컴 페이지 접근 제한(아래)

 

전자모아사이트 이외에도 나이스가전, 온노리닷컴 등 유사한 방식을 취한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이스가전 사이트는 현재 진입이 가능한 상태지만 전자모아, 온노리닷컴은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품귀현상이 발생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조급함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사기 피해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닌텐도 상품이 고가의 상품인 만큼, 검증된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