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의 ‘연결고리’... 택배업계, 나눔과 혁신으로 코로나 극복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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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나의 ‘연결고리’... 택배업계, 나눔과 혁신으로 코로나 극복 ‘주역’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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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구경북지역 개인택배 무료 서비스 4월까지 연장
한진택배, 모바일 앱(App) 리뉴얼 오픈... 고객편의 중심 개편

외신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한국을 보고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사재기’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상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이를 대비시켜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칭송한다.

그러나 한국의 평온한 모습 뒤에는 국내 택배사와 택배 근로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에서도 집 앞에 바로 배달되는 택배 산업을 믿고, 굳이 마트로 달려가 생필품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택배 산업의 양대 산맥인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의 이동이 줄어든 4월에도 ‘나눔’과 ‘혁신’으로 세상과 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4월 말까지 대구경북지역 개인택배(C2C) 무료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한 CJ대한통운.
4월 말까지 대구경북지역 개인택배(C2C) 무료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한 CJ대한통운.

 

먼저 CJ대한통운은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한 개인택배 무료 서비스를 4월말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3월 31일 CJ대한통운은 3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개인택배(C2C) 무료 서비스를 4월 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주소지로 배송되거나 해당 지역에서 발송하는 개인택배 접수건의 이용료가 전액 면제된다. 해당 택배상품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택배기사 지급 수수료 등은 전액 회사가 부담하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민이 3월 한 달 동안 CJ대한통운을 통한 개인택배 접수건수는 평소에 비해 약 208% 증가한 30만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무상 서비스 요건을 충족해 제공된 무료 택배건수는 약 15만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개인간 물품 전달 방식도 대면 대신 비대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 택배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상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택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CJ대한통운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보내는 주소(발송지) 또는 받는 주소(도착지)가 대구경북 지역인 예약 건은 무료로 접수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해당 지역 택배기사들이 고객과 약속된 장소에서 비대면으로 물품을 전달받게 된다. 개인택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택배는 1인당 하루 3건 이하, 대형 사이즈(세변의 합 160cm, 25kg) 이하로 접수 가능하다. 무료 택배서비스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뉴얼된 한진택배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모습.
리뉴얼된 한진택배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모습.

 

한편, 최근 한진택배는 모바일 앱을 리뉴얼 오픈하며, 택배 이용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을 단행했다.

한진택배 앱은 예약 기능과 배송정보 제공 등을 강조한 UI(User Interface)를 통해 택배 이용의 편의성을 최대화했고, 흰색 바탕에 메인 색상인 하늘색과 포인트 색상인 노란색 및 회색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리뉴얼 앱에서는 일반택배를 비롯해 1시간 방문택배, 무인함 택배, 취급점 택배, 골프택배, 공항택배까지 한진택배만의 다양한 개인택배 예약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개별 운영되고 있던 소규모 발송 고객을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 전용 앱인 ‘한진 원클릭’이 한진택배 리뉴얼 앱과 통합되면서 고객 관리 서비스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가시성 높은 배송정보 제공으로 상품의 배송 현황과 지도 기반의 택배기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택배기사와 별도 연락 없이 수령 희망 장소를 앱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및 배송 현황은 카카오톡으로 발송인과 수령인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고객 불만 사항 중 물품사고 발생 건에 대해서는 물품 수령 후, 사고 유형과 내용, 증빙 사진을 업로드 해 접수하면 사고처리 진행과정과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택배기사 서비스 평가 기능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교육 및 제도에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챗봇 ‘지니’를 적용하여 택배서비스 관련 궁금증을 언제 어디서든 해결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택배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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