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종근당 삼총사', 지난해 이어 올해 실적도 '고공성장' 예상
상태바
잘 나가는 '종근당 삼총사', 지난해 이어 올해 실적도 '고공성장' 예상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3.16 0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종근당건강,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M/S 1위...전년 比 영업이익 131.3% 늘어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본사 전경

 

지난해 종근당, 종근당건강, 종근당바이오 등 ‘종근당 삼총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대표 최장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206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7%, 60.4% 증가한 수치로 높은 성장성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93억 원으로 전년보다 50.2% 늘었다.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23.5%)을 비롯해 종근당건강(51%), 종근당바이오(37.21%), 경보제약(43.41%), 벨커뮤니케이션즈(90.63%)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종근당홀딩스의 실적 개선을 이끈 주력 계열사는 이 가운데 종근당건강과 종근당바이오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해 매출액 1조 78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770억 원으로 1300억 원 이상 연구개발비가 투자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혁신신약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 성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a상을 종료한 상태로 상반기 내 유럽 류마티즘 학회에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라이선스 아웃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종근당건강,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M/S 1위...전년 比 영업이익 131.3% 늘어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은 최근 가장 뜨거운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3752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5.7%, 131.3% 늘어 고공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주요 제품인 유산균 ‘락토핏’을 앞세워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이커(어린이 키성장제), 프로메가(오메가3) 등 라인업을 갖춰 외형 성장과 더불어 올해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원말을 납품하는 종근당바이오(대표 이정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 원료를 생산해왔으며, 매출 대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말을 개발하고 종근당건강에 직접 납품하면서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7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무려 120%나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부터는 지난해 말 완공된 안산 공장이 가동되면서 락토핏 원말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실적은 종근당건강, 종근당바이오를 통한 매출액 성장과 경보제약의 실적개선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모두 이루는 해로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