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0%대에서 현재 58.9% 점유율...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이라지만...
현대·기아자동차의 월간 국내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대까지 감소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수입차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경쟁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등으로 점유율을 올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상용 제외), 타타대우, 대우버스의 판매를 합친 월 시장 수요가 14만8078대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8만7220대를 기록해 58.9%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31.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기아차는 27%의 점유율이었다.
뒤를 이어 수입차(상용 제외)가 13.9%, 한국지엠 11.3%, 르노삼성 9%, 쌍용 6.4% 순이었다.
현기차는 2009년만 해도 8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지만 점점 줄면서 2014년에는 처음으로 60%대까지 추락했다.
현기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파업 기간동안 총 25만 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기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차량 공급에 차질이 많았다"며 "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번달 출시하는 신형 그랜져의 판매량이 11월 현기차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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