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착용 ‘귀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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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착용 ‘귀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풀자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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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세정제 사용으로 푸석해진 손, 핸드크림 사용 도움
한 직장인이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한 직장인이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COVID-19)로 일상이 바뀌었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다. 하루에 손을 몇 번이나 씻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들은 예기치 못한 새로운 증상들을 불러온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통증과 입가 여드름, 손 건조증 등이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풀어줘야=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다가 귀 뒤쪽이 당겨져 통증을 느꼈던 경험은 한 번쯤은 있다. 이러한 통증은 마스크를 벗으면 바로 사라지는데 민감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1시간만 쓰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콧잔등에 철사로 마스크를 고정하면서 이로 인해 코에 마스크 자국이 남아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잦다.

귀와 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자극들은 신체를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고 귀는 손, 발과 함께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많은 경혈이 모여 있다. 장시간 마스크로 귀와 코가 불편할 때는 간단한 지압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귓불 뒤에 움푹 파인 지점에 있는 ‘예풍혈’은 머리로 통하는 기혈 순환을 도와 두통, 피로, 현기증, 이명 등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양쪽 콧방울에 있는 ‘영향혈’도 코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코 막힘을 풀어줘 편안한 호흡을 도와준다. 두 혈자리 모두 검지 끝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좋다. 지압하기 전에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스크 써서 생긴 ‘입가 여드름’…체내 쌓이는 ‘습열’ 배출이 관건=반복되는 마스크 착용으로 입가에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마스크 내부 공기가 습해지고 피지 등 피부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입가 여드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크를 벗어 때때로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의료종사자, 자영업자, 서비스 직군 등의 경우 아침과 저녁마다 꼼꼼하게 씻고 얼굴의 유분을 최대한 제거한다. 두꺼운 화장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濕熱)이 쌓여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본다. 몸에 습열이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자극적 음식, 기름진 음식 섭취를 가능한 피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전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실시해 땀을 내어 습열을 배출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

◆잦은 세정제 사용에 푸석해진 손…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 도움=하루에 비누,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수십 번씩 손을 닦는 것이 일상화됐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은 채 얼굴을 만지는 경우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너무 자주 손을 씻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져 푸석푸석해지고 갈라지는 경우가 생겼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핸드크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껏 손 소독을 마쳤는데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손을 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은 손의 청결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건조해진 피부에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하며 위생용 장갑을 착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재택근무로 위협받는 ’무릎 관절’…늘어난 몸무게 관리해야=재택근무나 임시휴업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하루를 집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감소한 활동량으로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도 생겼다. 한국걷기운동본부 통계를 보면 회사원은 보통 하루에 5000보가량을 걷는데 재택근무자는 약 40% 줄어든 2900보를 걷는다고 한다. 열량 소모가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쉽게 몸무게가 늘어난다.

살이 찌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부담을 받는 곳은 무릎이다. 늘어난 몸무게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보통 증가한 체중의 4~7배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더해지는데, 부담이 지속될수록 무릎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고 결국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진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 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우선 비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추나요법으로 바로잡은 이후 순수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통해 관절의 회복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연골 재생을 돕고 관절 변형 및 조직 파괴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해 관절염의 악화를 근본적으로 막는다. 무엇보다 식이요법 조절과 동시에 최대한 활동량을 늘려 몸무게 관리에 나서는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이 불러온 증상과 대처법을 알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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