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닥친 2월 소비자 물가, 전년동월 대비 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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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닥친 2월 소비자 물가, 전년동월 대비 1.1% 상승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3.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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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공업과 서비스 분야가 상승 이끌어... 농산물은 2.6% 하락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가격,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세"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는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사진=연합뉴스]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는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0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으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상승해서 전월 1.5%보다 0.4%p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동월비의 경우 공업과 서비스 분야가 2월 상승을 이끈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외식 외 개인서비스의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다.

체감물가와 밀접한 농축산물은 농산물이 2.6% 하락했으나 축산물 2.5%, 수산물이 7.0% 상승해 전체적으로는 0.3%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이끈 공업제품은 남녀 학생복 가격 하락이 있었으나 석유류, 승용차 등 상승으로 2.2% 상승했다. 석유류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유류세 인하조치에 따른 기저효과로 12.5% 상승했다.

서비스분야의 상승폭은 높지 않았다.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가 1.0% 상승해서 전체적으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험서비스료, 공동주택 관리비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상승했지만, 코로나19 관련 해외 단체여행비 5.8% 하락 등으로 그 상승폭이 축소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품목에 개별적으로 한정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가격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오프라인에서는 2000원대 초반, 온라인에서는 800원대 정도로 팔리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급격히 상승했던 사례가 있고, 특히 약국도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2000원대의 안정적인 가격을 이어가지만, 온라인에는 3000~4000원대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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