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22일부터 전장병 휴가, 외출 등 전면통제...제주 해군 병사,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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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22일부터 전장병 휴가, 외출 등 전면통제...제주 해군 병사, 양성 판정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2.20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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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정경두, 22일 부터 전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키로"
- 제주 해군 현역병사, 양성반응...최근 휴가차 대구 다녀와
정경두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최근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병사A(22)씨가 코로나19 양성반응자로 검진됐다. 취사병으로 알려진 양성검진 병사A씨의 정확한 검사 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국방부는 현역군인으로는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9시께 육·해·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정경두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공사)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져 공사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해당 가족은 경북지역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대구·경북지방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잠정 중지했다. 대구·경북지역 해·공군, 해병 모집병 면접 일정도 조정했다.

주한미군도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위험 단계를 격상하고, 장병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다.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아동 보육 시설은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미군은 '21일 휴업'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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