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회장 컴백후 핵심 계열사 주가, 줄곧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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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회장 컴백후 핵심 계열사 주가, 줄곧 내리막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6.10.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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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56) CJ그룹 회장이 돌아온지 2개월이 지났지만 주가는 연일 미미한 등락을 거듭하 고 있다.

특히 이재현 회장 사면이 결정된 8월중순이후부터 CJ, CJCGV 등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CJE&M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의 평가액 3조원보다 시총이 아래에서 맴도는 수모를 겪고 있다.

계열사들의 악재 및 내수부진과 환율 영향, 사드로 인한 악재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기때문이다. 또 사면을 예상한 일부 선취매 세력이나 기관들이 주식을 팔고나가면서 물량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력인 CJ의 주가도 하락했지만 미래전략사업의 핵심축인 미디어부문에서의 주가하락도 눈에띈다. CJE&M과 CJ CGV 등은 사드로 인한 중국시장의 투자우려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CJ CGV는 26일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며 6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에 이어 CGV가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터키 등 해외 법인의 성장세의 둔화로 실적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향후에도 중국 영화시장의 실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법인의 실적 기여로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성장이 예상되나 더 중요한 것은 중국시장의 영향에 따라 좌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CJ CGV가 계열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스크린광고 대행 계약을 하는 형식으로 약 102억원을 부당 지원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2억원이 부과된 것도 악재로 지적됐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과징금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실적 성장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CJ E&M 또한 영화 흥행부진에 따라 주가가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방송부문은 선전하고 있지만 ‘아수라’ 등 영화 부문 부진 때문이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CJ E&M 주가는 8만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어 7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하반기 들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달들어 주가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아수라의 제작비 회수 기준 손익분기점은 400만명인데 이달 셋째 주말 누적 관객수는 258만명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내년초 넷마블 상장이슈도 이젠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M&A 불발로 무산된데 이어 한국맥도날드와 동양매직 본입찰 전에 무산된데 따라 주가는 13주 연속 내리 막길을 걷고 있다. 8월초 9500원 하던 주가는 현재 8400원이다.

이종근 기자  tomabo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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