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년만에 ‘휘청’...갤노트7 사태 효과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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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년만에 ‘휘청’...갤노트7 사태 효과 없었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6.10.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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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2001년 이후 매출이 처음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9월 24일을 기준으로 연간 수익을 집계하는데 3분기 연속 수익이 줄어들었다.

분기별 애플 수익 (애플 제공)

미 경제 매체 쿼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4분기에 469억 달러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비 9% 하락한 수준이다. 한 해 총 수익은 2156억 달러로 전년 2337억 달러에 비해 약 8.5% 줄어들었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하락했다.

그러나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50만대가 더 많은 45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판매량이 30%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캐나다와 유럽 판매가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애플 수입 (애플 제공)

쿼츠는 이어서 애플의 중국시장 공략에는 난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이북이나 아이튠즈가 정책으로 규제당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화웨이나 샤오미같은 경쟁자를 제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5월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중국 시장 간접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애플의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총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클라우드, 애플 음악 서비스, 애플 케어의 수익은 총 63억으로 전년비 24% 증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음악 서비스의 수익이 22% 증가하면서 서비스 수익 총액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애플페이 거래가 5배 성장했다고 말하면서, 2015년 전체 거래보다 올해 9월 거래 건수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제외한 나머지 애플 제품 수익은 이번 분기에서 모두 하락했다. 아이패드로 인한 수익은 일정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2015년 4분기보다 6% 적은 양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몰락하고 아이폰7의 평가가 예상보다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애플이 갤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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