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스위스 시계 산업 판매량을 1.5배 넘었다…작년 3070만대 판매 '50%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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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스위스 시계 산업 판매량을 1.5배 넘었다…작년 3070만대 판매 '50% 급성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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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의 지난해 판매량이 스위스 시계 산업의 전체 판매량을 추월했다.

연간 기준으로 애플워치가 스위스 시계 판매량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워치는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한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전세계에 애플워치를 약 3,070만대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8년 판매량(2,250만대)에서 36%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스위스 시계 산업은 총 2,110만대의 시계를 전세계에 판매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나 감소했다.

애플워치가 스위스 시계 보다 1.5배 많이 판매됐다는 얘기다.

애플워치

닐 모스톤(Neil Mawston) SA 전무는 "매력적인 디자인, 이용자 친화적인 기술과 앱을 바탕으로 애플워치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47.9%, 삼성전자 13.4%, 핏빗이 11.3% 순이었다. 

SA에 따르면 애플은 전년 대비 51%, 삼성전자는 73%나 출하량이 늘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SA는 보고서에서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스마트워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스워치와 티쏘, 태그호이어 등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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