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방형 OS 도입으로 MS 떠난다...구름, 티맥스 등 국내 기업 진출 쉬워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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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방형 OS 도입으로 MS 떠난다...구름, 티맥스 등 국내 기업 진출 쉬워질 전망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2.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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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중앙부처에서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에 윈도를 대체할 개방형 운영체제(OS)가 도입된다. 외국계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OS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 행안부 일부 부서의 인터넷망(외부망) PC부터 개방형 OS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공공기관 P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의존하고 있어 업그레이드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방형 OS는 윈도와 달리 소스프로그램이 공개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제다. 현재 사용 중인 개방형 OS로는 구름 OS, 하모니카 OS, 티맥스  OS 등이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이 기술지원체계가 개선된 다양한 개방형OS 제품을 출시하면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공공 웹사이트에서 윈도에 종속된 플러그인을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MS의 윈도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 종료로 행정·공공기관 PC에 탑재된 윈도7을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PC 자체를 교체했다. 이 비용만 7000억원 이상이 들어갔다. 정부는 개방형OS 이용으로 연간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내부 업무용인 업무망 PC와 인터넷망 PC 2대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보안이 요구되는 인터넷망 PC를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PC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개방형 OS를 도입할 방침이다.

개방형 OS 도입은 2026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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