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2020년 가맹점 상생 협약 잇따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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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2020년 가맹점 상생 협약 잇따라 시행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2.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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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권익 향상 및 경쟁력 높이기 나서

 

메이저 편의점 3사가 2020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잇따라 시행한다.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및 경쟁력 제고가 주 목적이다.

GS25는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新(신)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GS25는 △차별화 먹거리(치킨25, 카페25) 우수 운영 가맹점 특별 지원, △재계약(기준 충족 시) 가맹점 담보 설정 금액 인하, △GS25 전용앱(나만의 냉장고) 활용 우수 점포 지원, △경제재난지역(매출부진지역) 판촉 비용 지원, △명절 당일ㆍ경영주 경조사 휴무 신청 제도 △ 택배 보험 신설 및 횡령 보험 확대를 통한 가맹점 운영 리스크 예방 제도 △최저 가격 수준의 엔젤 렌터카 연계 서비스 등이다.

GS25는 신설된 상생 제도를 위해 지난해 지원한 1300억원에 총 2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 예산을 추가로 마련했다.
 
GS25는 2018년 △가맹점 전기료를 100%(전기료 50% + 야간지원금 최대 50만원) 지원하는 파격 상생 제도를 도입해 지속 지원 중이며, 2019년엔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평균 8% 높인 파격적인 상생 가맹 조건을 본격 적용해 현재 1250점의 가맹점이 수익 상승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저 매출점 기준 마련을 통한 희망 폐업 지원, △프레시푸드, 카운터 먹거리 등 미래성장 먹거리 상품 운영 지원을 업계 최초로 제도화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및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GS25는 상생대출, 다점포 가맹비 할인, 경영주 경조사 지원, 법률 자문 서비스, 경영주 휴양시설,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 가맹 경영주가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상생 지원 제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주 협의회, 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본부와 경영주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 경영주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구축한 상생지원제도를 바탕으로, GS25가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GS25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생지원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난 3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써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본부 영업담당 직원이 GS25 가맹 경영주에게 2020년 상생 지원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부 영업담당 직원이 GS25 가맹 경영주에게 2020년 상생 지원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U는 앞서 진행했던 상생협약안에 더해 2020년 상생협약을 제시했다.

 CU는 2017년부터 초기안정화 제도 확대, 전기료 및 상품 폐기 지원, 폐점 시 부담 최소화 등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점포 전산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5년간 약 6,000억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와 함께 가맹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공정위의 표준가맹계약서를 준용해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초기안정화 기간 확대 등의 내용들을 포함했다.
 
해당 사항들은 현재도 실무에 적용되고 있지만 가맹계약서의 개정 사항으로 명문화 함으로써 가맹사업의 공정 거래 및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분야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10년 이상 장기 운영 가맹점주의 원활한 계약 갱신 및 운영을 도모하는 등의 준수사항도 추가됐다.
 
CU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가맹계약 시 24시간 영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가맹점주의 수익 배분율을 기존 업계 평균 60%대에서 최대 80%로 높인 新가맹형태를 선보이며 가맹점 수익성을 대폭 높였다.

이 밖에도 CU는 ▲브랜드 광고 및 점포환경개선 비용 전액 본부 부담, ▲신용카드 등 수수료 지원, ▲장기운영 장려금, ▲경조사, 상조, 출산 지원, ▲상생 펀드, ▲근무자 안심보험 및 배상책임보험 등 폭넓은 가맹점 운영 지원을 실행하고 있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는 가맹점주와 본부가 상호 튼튼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가맹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맹점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상생 경영의 모범 사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U가맹점주 송년회 이미지.
CU가맹점주 송년회 이미지.

 

세븐일레븐은 경영주의 점포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를 신설하여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경영주의 점포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제도를 강화했다. 우선 기존 가맹점과 본사가 배분율대로 분담하던 시설 장비 부품 약 30여개에 대한 비용을 본사가 100% 지원(기존점 대상)하기로 했다. 또한 폐기 지원 범위를 기존 푸드(도시락, 샌드위치 등)에서 조리면, 샐러드 등 간편식과 차별화 상품인 군고구마까지 확대했다.

조리면, 샐러드 등 간편식은 기존 2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했고, 군고구마는 판매율이 일정 수준이 넘는 점포를 대상으로 상시 20% 폐기 지원한다. 단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오던 푸드(도시락, 샌드위치 등) 페기 지원은 최대 50%에서 최대 40%로 소폭 축소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도 이후로 마련해온 가맹점 상생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1,000억 규모의 가맹점 상생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들이 대출시 이자 지원을 해주고 있다. 

‘안정투자형’을 신설하여 경영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5%p 상향하여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보장하고 있으며, 장기간 매출 부진 점포에 대해선 해지비용 50%를 감면해주는 출구전략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온 및 냉장상품 폐기지원 금액도 분기별 30만원(연 12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부진 점포 회생 프로그램, 우수 메이트 특별 채용,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 및 방학 캠프, 경영주 전용 복지몰 등 가맹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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