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기상도(15)-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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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기상도(15)-웹젠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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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소개 

2000년 5월 설립된 웹젠은 90년대 국산 IBM-PC게임 개발의 명가 미리내소프트의 핵심인력들이 모인 회사로 설립 1년 뒤인 2001년 온라인게임 '뮤'를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웹젠은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같은 해 나스닥에도 상장하는 쾌거를 달성한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3조 3,000억 원이라는 금액으로 한국 게임 제작사 중 공모주 청약증거금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05년부터 후속작들의 실패와 '뮤'의 침체기가 이어져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결국 2010년에는 최대주주였던 네이버의 자회사 NHN에 인수됐다. 

 

2014년에는 뮤의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서비스한 웹게임인 ‘대천사지검’과 ‘전민기적’의 높은 성적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2015년 웹젠의 주가는 1만원 대에서 4만원대로 폭등했고, 이후에도 여러 신작들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IP사업이 웹젠을 주가를 유지하는 힘이 되고 있다.  

 

 

◇ 2019년 성적 

웹젠의 2019년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이 47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억 원, 당기순이익은 153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25.92%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0.2% 감소했다. 전년도보다 매출이 하락한 이유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뮤' IP의 성적이 30%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웹젠은 2019년 모바일게임 나선영웅전과 퍼스트히어로, 마스터탱커라는 3개의 타이틀을 출시했다. 이 중에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마스터탱커 하나 뿐이다. 그것도 원스토어 매출 210위일 뿐이고, 구글 순위권에 든 것은 뮤오리진1과 뮤오리진2다. 엔씨는 '리니지'듯이, 웹젠은 역시 '뮤'인 것이다. 

 

 

하지만 웹젠의 해외성적은 훌쩍 뛰어올랐다. 특히 이번 3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61%로 약 1년 반만에 국내 매출 비중을 현저히 앞질렀다.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판호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시장 비중이 큰 웹젠의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웹젠은 해외 협력사 및 사업모델 다변화로 해외매출 상승을 일궈냈다. 

이에 웹젠은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이미 체결해 추가사업을 준비 중이며,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도 일정 및 사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도 모색해 연구,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 2020년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웹젠은 자사의 인기 IP인 ‘뮤’를 활용한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을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뮤 이그니션2’는 지난해 중국에 먼저 출시돼 약 2000여 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고, 국내에서도 전작 ‘뮤 이그니션’이 PC 웹게임으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도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에서 뮤 이그니션2의 국내 성적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추가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출시는 올해 상반기를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PC 게임 R2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게임 및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 다음으로 대표되고 있는 웹젠의 유명 IP인 R2는 지난 2006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PRG로 국내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 대만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R2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웹젠은 1분기 ‘뮤이그니션2(웹)’, 상반기 ‘뮤IP 모바일’, R2IP 모바일’ 등 상반기 3종의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다.  

 

◇ 2020년 종합전망  

웹젠의 경우 해외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원양어선같은 느낌이다. 국내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을 공략해 매출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은 판호 문제로 하나 둘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상 틈새시장을 확실히 공략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침체된 국내 매출도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 신작과 2종 이상의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하고,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도 모색해 국내 성적의 반등을 꾀하고 있다. 특히 ‘R2’의 주요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상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사업일정을 검토 중이라는 점은 웹젠의 2020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큰 성적을 내고 있는 웹젠이 한국 시장에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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