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플레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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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플레이도 즐겁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03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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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많은 흥미 요소들이 있다. 장르, 게임성, 캐릭터 등등...그 중에 높은 중요도를 지닌 것이 바로 스토리다. 스토리는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2차 창작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등, 게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이번 기사에서는 캐릭터 중시 미소녀, 미소년 게임에서 어떤 스토리를 다뤘으며 그 스토리에 대한 매력을 한번 짚어봤다.

넥슨이 서비스 할 예정인 카운터사이드는 현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장르인 어반 판타지 장르를 표방했다. '이면세계'가 존재하는 가상의 현대를 배경으로 현실 세계를 '노멀사이드'와 이면세계인 '카운터사이드'가 존재하며, 유저는 민간 군사 기업 코핀컴퍼니의 사장이 되어 카운터사이드에서 현실로 침범하는 '침식체'와 싸우는 설정이다.
먼저 전설적인 카운터인 힐데를 중심으로 이수연, 나유빈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되는 튜토리얼을 거쳐 본편에서는 힐데와 새로운 카운터 유미나, 주시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울러 주인공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 코핀컴퍼니는 창립멤버인 힐데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재정 악화로 폐업 직전이라는 설정과 함께 유미나가 카운터가 된 사연, 힐데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소녀의 관계, 침식체들과 적대세력인 리플레이서 신디케이트와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주요 포인트다.

카운터사이드와 같이 현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는 시프트업이 제작한 데스티니 차일드가 있다. 악마들이 서로 마왕이 되기 위해 지상에서 쟁탈전을 벌인다는 설정과 인간이나 동물을 매개로 차인드가 태어난다는 설정으로 보아 어반 판타지라기보단 어반 오컬트에 가깝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도입부는 마왕의 후손인 주인공이 평온한 인간세상에서 알바와 연금으로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서큐버스인 모나가 나타나 마왕쟁탈전에 참가하지 않으면 연금이 끊긴다는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참가한다는 참신하고 색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하지만 데스티니 차일드의 스토리에서 제일 흥미롭고 방대한 부분은 각각의 차일드가 가진 사이드 스토리다. 성장 시스템인 어펙션을 할수록 캐릭터의 스토리가 하나씩 해금되는 시스템으로 스토리를 읽기위해 자연적으로 성장을 해나간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미소녀 디펜스게임 '명일방주'는 멸망하고 있는 세계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총괄 프로듀서인 해묘의 개인 동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명일방주는 미지의 광석 오리지늄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함과 동시에 오리지늄으로 인해 발병하는 광석병이라는 위협을 맞이한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염자를 치료하고 구제하는 목적을 지닌 제약회사 로도스 아일랜드와 오랜세월 억압당한 광석병 감염자들의 급진적 테러집단인 리유니온의 갈등, 광석병 치료에 핵심적인 열쇠를 지닌 소녀 미샤의 등장으로 인한 각 세력들의 지각변동이 주요 스토리다. 
특히 주인공이자 유저가 플레이하게 되는 캐릭터 '박사'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몸담고 있는 연구원으로 게임 시작시점으로는 기억을 상실했다는 설정이다. 
유저들은 스토리 상에서 캐릭터들의 대사를 근거로 박사가 미샤와 함께 명일방주 세계관의 갈등을 해소할만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미소녀RPG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는 첫 장면의 임팩트가 강렬하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 파티가 패동황제에게 전멸하는 튜토리얼로 시작되는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는 시간을 되돌려 다시 세상을 구하는 여정을 떠난다는 루프물의 성격을 담고 있다. 기억을 모두 잃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다시 만나가면서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텍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잘 풀어냈으며, 여기에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미소녀들과의 인연을 쌓아가는 내용도 함께 담고있다.

하지만 인연 스토리를 해금하다 보면 어딘가 의문스러운 프로필이 등장한다. 소녀들의 현대적인 모습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의 전작 '프린세스 커넥트!'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프린세스 커넥트 시리즈의 전체적인 장르는 바로 VR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 판타지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게임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게임들이 스토리를 비롯한 여러 요소가 화제가 되면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점을 생각하면 신작인 카운터사이드의 흥행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커다란 줄기의 메인 스토리와 가지라고 볼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 등 게임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흥미요소를 찾아보는 재미를 함께 즐겨보는건 어떨까?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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