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사 갈등 일단락···설 연휴 '6대 공동선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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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 갈등 일단락···설 연휴 '6대 공동선언' 합의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1.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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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14층에서 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과 윤종원 신임 행장이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사진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차기 위원장, 김형선 위원장, 윤종원 행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진=기업은행 노조 제공]

설 연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과 노조가 ‘6대 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행장은 임명 27일만에 서울 을지로 본점에 첫 출근을 하게 됐다

28일 IBK기업은행(위원장 김형선) 노조는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이 선임된 지 26일 만이다. 윤 행장의 취임식은 29일 오전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 행장이 선임된 이후 기업은행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3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노조 측은 그간 낙하산 인사 근절을 명시한 금융노조-더불어민주당간 정책협약 파기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당·정·청에 꾸준히 요구해 왔다.

설 연휴 동안 이어진 대화 끝에 연휴 마지막인 27일 ‘6대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노사 갈등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노조에 따르면 합의 자리에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함께 했다.

‘6대 노사 공동선언’에는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의 정원통합 ▲임금체계 개편 시 노조와 협의 ▲임원 선임절차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노조 추천이사제 추진 ▲휴가 확대 협의 등의 내용이고 윤행장과 김형선 위원장이 서명했다.

노조는 “기업은행 노조는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금융위원회 측과 지속적인 면담과 대화를 이어왔고, 어제와 오늘에 걸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행장 선임에 관한 제도 개선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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