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 중국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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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 중국시장 공략 가속화
  • 허재영 기자
  • 승인 2016.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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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저우에 제 4공장 준공…베르나·SUV 연 30만대 생산

(녹색경제=허재영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4번째 공장인 창저우공장을 완공하며 중국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섰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회장)을 비롯해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 등 중국 정·관계 인사들과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협력업체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오늘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현대기아차)

창저우공장은 2012년 베이징 3허베이성 정부를 포함한 한·중 양측이 120억위안(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부지 192만㎡에 건평 27만㎡ 규모로 만들어졌다.

창저우공장은 내년 20만대 규모의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략형 SUV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2018년에는 연간 3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를 포함하면 연간 총 2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내년 충칭 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대수는 270만대까지 늘어난다.

2002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지난달까지 810만8336대를 판 현대차는 창저우공장 준공을 계기로 2018년 상반기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창저우 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중국 전략 소형 신차 ‘위에나(프로젝명 YC)’를 처음 공개했다. 위에나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한 도심형 패밀리 세단’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등장한 바 있는 ‘위에나’는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 한층 개선된 동력 및 주행성능,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5.6%로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점유율이 5.2%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누적판매량은 올해 1~8월 67만8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기아차는 같은 기간 37만7000대를 판매해 8.3%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나는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핵심 모델”이라며 “위에나 양산을 통해 중국 수도권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내년 가동 예정인 충칭 공장을 통해 중국 중서부 지역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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