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 돌파'... 텔루라이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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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 돌파'... 텔루라이드 효과 '톡톡'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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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매출액이 58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2조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영업이익은 73.6%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277만2076대로 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1.4%p 높아졌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및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및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의 영향이 컸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차]

특히 텔루라이드는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6만대 가까이(현지판매 기준 5만8604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회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서는 소형 SUV 셀토스가 돌풍을 일으켰고 K5, K7, 모하비 신차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셀토스는 인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59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16조1054억원으로 19.5% 증가했고 순이익은 3464억원으로 3.7배가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중국 등 전체 도매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4.9% 많은 296만대로 잡았다. 국내는 52만대로 작년 수준이고 해외는 6% 많은 244만대다.

특히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생산을 연 8만대에서 10만대로 추가 확대해서 재고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셀토스, 신형 K5, 신형 쏘렌토 등 신차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 대비 대폭 상향된 주당 1150원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와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 연합뉴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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