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사장 '화려한 복귀', 준법감시위원 이어 대외업무 총괄...'뉴삼성' 이재용 PI 핵심 역할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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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사장 '화려한 복귀', 준법감시위원 이어 대외업무 총괄...'뉴삼성' 이재용 PI 핵심 역할 나설 듯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20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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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이재용 부회장 파격행보 '조언'
-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고문(62)이 20일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대외업무(CR)담당 사장을 맡는다. 

지난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일선에 복귀한 것. 

이 사장의 CR 업무는 그간 윤부근 부회장이 맡아왔다.

이인용 사장은 삼성그룹이 준법 경영을 위해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위원 7인 중 유일한 그룹 내부인사다.

내부 준법감시위원을 CR담당 사장에 임명하면서 삼성이 앞으로 ‘준법 경영’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인용 사장의 역할이 '뉴삼성'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셈이다. 

이 사장의 복귀를 계기로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PI(Personal Identity) 재확립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파격행보에 나선 것은 이 사장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인용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배다. 이인용 사장은 76학번이며 이재용 부회장은 87학번이다.

이인용 대외업무(CR)담당 사장

MBC 기자 출신인 이 사장은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2013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을 맡아 삼성의 홍보를 총괄했다.

이인용 사장은 미래전략실 당시 삼성 최고경영진에 시민단체 등 외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투명한 소통으로 삼성과 사회의 가교 역할을 했다.

이인용 사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이기도 하다.

이상룡 선생은 경북 안동의 99칸 가옥(임청각)에 살던 명문가 였지만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집을 팔고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첫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에 대해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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