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새 얼굴 '마크엠'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 모시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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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새 얼굴 '마크엠'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 모시기 안간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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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스트릿 브랜드 '마크엠' 론칭하며 밀레니얼 세대 공략 나서
"온라인 유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
마크엠 로고.
마크엠 로고.

신원이 지난 2017년 중국의 진잉그룹과 합작해 론칭한 스트릿 브랜드 '마크엠'이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신진 브랜드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스트릿 패션 업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마크엠은 적어도 2020년에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는 데 성공해야 향후 사업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원은 스트릿 패션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먼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마크엠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스트릿 패션 쇼핑몰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무신사'에서 마크엠은 약 100여종의 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크엠의 브랜드 홍보전략은 기존에 신원이 운영하고 있던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파격적이라고 분석된다. 

마크엠 룩북 모델컷.
마크엠 룩북 모델컷.

신원은 그동안 중후하고 '나이 든' 패션그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신원이 마크엠을 론칭하고 나서 발표한 룩북을 살펴보면 타투와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모델들을 기용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마크엠은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2019년 F/W시즌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아우터 아이템인 '숏 패딩'에 마크엠은 반짝거리는 광택감을 더해 소위 '힙한' 느낌을 연출해냈다.

스트릿 브랜드들 사이에서 유행한 '빅 로고' 스타일도 놓치지 않았다. 마크엠은 최근 출시한 숏 패딩 제품 후면에 빅 로고 레터링을 더해 뉴트로 감성도 잡아냈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의 성패 여부가 미래에는 '체험형 콘텐츠'와의 결합에 달려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에 이랜드 폴더는 '폴더 하이라이트', 무신사는 '무신사 테라스'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마크엠 또한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마크엠 랩'을 마련하고 스트릿 문화를 대표하는 '스케이트 보드 강습', '그래피티 워크숍' 등을 펼치며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신원 마크엠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마크엠 랩(MARKM LAB)'.
신원 마크엠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마크엠 랩(MARKM LAB)'.

마크엠은 2020년을 스트릿 패션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마크엠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사몰(신원몰)과 외부몰(온라인 편집숍 등)을 같이 끌고 나가는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외부몰의 경우 무신사에 힘을 쏟으며 오프라인 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마크엠은 SNS채널을 적극 공략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계획도 밝혔다.

마크엠 측은 인스타그램을 메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잡고 유튜브를 서브 채널로 활용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패션그룹 신원이 새로운 먹거리이자 활로가 될 수도 있는 마크엠을 놓고 스트릿 패션의 정석적인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미래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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