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2019] 일본 수출규제·AI·수소경제 등이 주요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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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2019] 일본 수출규제·AI·수소경제 등이 주요 화두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2.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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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2019년 10대뉴스 선정해 발표
LG전자가 에어컨 서비스 상담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봇’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 CNS 홈페이지 캡처]
[사진=LG CNS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과학계에도 올해 주요 이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한 소재와 부품, 장비 기술 자립도에 대한 정책 강화가 올해 주요 과학 이슈로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과총)는 2019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6일 발표했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日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술자립화 정책 강화:성공의 열쇠는 생태계 혁신 ▲대한민국에 불어오는 인공지능(AI) 바람에 거는 기대와 과제 ▲한국 바이오신약의 명암:규제 혁신이 관건 ▲시동 걸린 수소경제시대의 비전과 전망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5G 통신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 ▲세계 최초로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에 성공 ▲뇌 면역세포의 기능 회복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확인 ▲세계 최초의 롤러블 OLED TV 기술 개발로 CES 최고혁신상 수상 ▲세계 최초로 뇌 노폐물 배출 경로 규명 ▲세계 최초로 곡률 1.5R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 6건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수출규제 사태와 후속 조치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에 큰 화두였다. 일본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했던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지난 8월 1일 제외했다. 이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는 2020년도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2배 이상 늘리고, 관련 산업계는 생산시설 확충, 전문인력 채용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계는 산학연관을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와 장기적인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시대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도 관심이었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초융합이 빠르게 전개되며 AI 시대가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AI 기능이 도입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비롯해 신경망처리장치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자‧음성 서비스가 결합된 AI ‘챗봇’이 의료, 상담, 서비스 등에 적용되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스텍, 광주과기원이 선두주자로 나섰다. 초중등 교육의 컴퓨터 교육 등 기반 구축이 필요하고 교육 체계 전반 환경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개편되는 등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교육현장에서 실현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소경제시대 개막과 과제도 눈길을 끈 뉴스였다. 수소경제시대 구현을 위한 정책 강화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은 강력한 정책 의지의 천명으로 수소의 생산‧저장운반‧응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하는 수소경제 추진이 정책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10대 과학기술 뉴스 성격을 보면 국민 생활과 건강 등에 밀접하게 연관되는 주제에 사회적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5G, 디스플레이 등 유망기술이 삶의 질을 바꾸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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